서산 유기방 가옥의 수선화
서산 유기방 가옥의 수선화 하마터면 올해도 못 볼 뻔 했다 매 년 가보려고 했지만 때를 못 맞춰서 못갔었는데... 수선화 꽃밭에 들어서니 상큼한 향기가, 어지럽던 머릿속을 상쾌하게 한다 따사로운 봄햇살을 머리에 인 꽃들은 도도하게 얼굴을 갸웃거리며 나를 쳐다보는데 그 얼굴이 낮이 익은, 어디서 많이 본 누군가의 얼굴을 많이 닮았다 잊혀지지 않을 누군가의 얼굴... 꼬물거리며 줄지어 이동하는 올챙이들의 행렬을 보니 봄은 봄인가 보다. > > 2021.04.11.
2021.04.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