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연히 길을 가다가 얼굴을 돌린 그곳에먹음직스런 솜사탕 같은 모습으로 하늘거리고 있는 갈대를 만났다 조금만 더 있으면 서산을 넘어가는 햇살에 반사되어 그 빛이 곱기만 하다. 몇 년을 지나다녔던 길인데 이제야 발견하다니 참... 황금색으로 변해가는 벼를 지키기라도 하듯이 이는 바람에 몸을 맞긴 채 사랑 가득한 눈빛으로, 익어가는 나락을 지켜보는 갈대의 모습이 믿음직스럽다. 2008.10.7..진.
2008년 5월25일. 장미꽃이 있어서 더 화사한 휴일이다. 언제 피었는지도 모르며 스쳐 지나 다녔는데... 예식장을 다녀오는 길에 아파트 옆을 지나다 장미의 유혹에 못 이겨 몇 장 담았다. 이 봄을 기념하며...
산본의 봄 2008.04.24.
꽃잎, 눈처럼 내리다
사정이 있어서 혼자 다녀왔다. 그래서 가족들에겐 미안함이 앞선다. 언젠가는 이 벅찬 느낌을 함께할 수 있으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