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출을 기다리는 사람들 기다림은.. 때때로.. 만남보다.. 더.. 깊은 소리를 내기도 한다.. 2016.01.01.
동해의 일몰 대관령 서쪽에는 앞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무섭게 눈이 내리는데 대관령 동쪽 푸른바다 위에는 이렇게 이쁜 저녁 노을이 가득하네 일출과는 또 다른 느낌의 저 붉음.. 황당하게 이 세상과 작별한 그 누군가가 남겨두고 간 강렬한 아쉬움과 미련일지도... 2015.12.03.
주렁주렁 참 많이도 열렸다.. 가슴 속 내 그리움 같이.. 어릴 적 내 꿈들 같이.. 주렁..주렁.. 2015.11.16.
홍일점 하늘 가운데 붉은 한 점.. 마치.. 부끄러워 고개 숙이던.. 처음 마주하던 너의 얼굴 같더라.. 내 얼굴까지 화끈거리더라.. 2015.11.07
희 노 애 落 아직 가고 싶지 않은데.. 아직 준비 되지도 않았는데.. 누구는 벌써 갈 길을 재촉하네.. 늘.. 함께 했던 우리.. 빨강옷이 하얗게 물들면..그 때.. 멀고 긴 여행도 예쁘게 함께 하자.. 외롭지 않게.. 2015.11.07.
요염한 그 녀 온 몸에 줄무늬 타이츠를 입고.. 가을 햇살을 받으며 서 있는 그녀.. 참.. 요염하기도 하다.. 2015.10.26.
가 시 마음이 찔리면.. 눈물이 나던데.. 하늘이 찔렸으니.. 곧.. 비가 오겠네.. 2015.09.23.
살금 살금 늘 마음이 가벼워 보이는 너.. 몰래 다가가 붙잡고 싶었다.. 나도 너처럼 자유로울 것 같아서.. 훨 훨 함께 날 수 있을 것 같아서.. 2015.09.11.
마지막 하나 까지 난.. 네게.. 모든 걸 다 줄거야.. 아직 줄게 남아 있어서 다행이야.. 2015.09.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