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 행 때로는 눈길을.. 때로는 빗길을.. 때로는 고운 길을.. 때로는 험한 길을.. 그렇게 서로를 의지하며 걷다보면 어느 새 마음도 생각도 하나가 된다는 걸... 2013.06.12.
머물다 간 자리 함께 있었으나 같은 자리는 아니었으니 떠난 후의 자리가 각기 다를 수 밖에... 인생이 머물다 간 자리.. 사랑이 머물다 간 자리.. 각자 원하는데로 머물다 가는 것.. 2013.05.04.
바라보기 때로는.. 그저 바라보는 것 만으로도 충분할 때가 있다.. 말이 필요없는.. 그 순간.. 침묵이 어색하게 느껴지지 않는 건.. 그곳에 사랑이 가득하기 때문일 것이다.. 사랑은 침묵도 지배한다.. 2013.04.20.
목련의 노래 화사한 웃음소리가 들린다 우아한 노랫소리가 들린다 5선지로는 표현할 수 없어 새로운 악보를 만들었나 보다 목련의 노래 차마 혼자 듣기 아까운 노래 2013.04.20.
공 존 자유.. 구속.. 그 아이러니한 동거.. 2013.04.16.
밀 물 밀물이 없으면 썰물도 없다.. 이별이 없으면 만남도 없다.. 아픔이 없다면 사랑도 없다.. 세상의 아픔은.. 모두 사랑에서 시작된다.. 가는 게 싫다고 오지 않는 건 비겁하다.. 이별이 아프다고 사랑하지 않는 건 더 비참하다.. 2013.03.26.
羽 化 추워도 추워하지 마세요.. 아파도 아파하지 마세요.. 이 힘든 겨울이 지나가면.. 곧 따뜻한 봄이 올 거예요.. 그때 저 따스한 빛을 감싸 안고.. 푸르렀던 옛 추억을 얘기 해요.. 겨울 바람이 저지른 기적을 나누며.. 바다를 닮은 하늘로 훨훨 날아봐요.. 2013.03.15.
기다림 그리고 그리움 그게 아픈 건지도 모르고 덥석 안고서는.. 끝내 아린 가슴을 치유하지 못하고 살아가는.. 사랑은.. 기다림은.. 만남을 품고 살아가기에 아름답다.. 2013.03.07.
비 움 비웠다.. 내 마음도.. 내 생각도.. 가벼워졌으나.. 아직 날 수가 없다.. 훨훨 날아가고 싶지만.. 오히려 더 무거워 졌다.. 무엇일까.. 빈속에 가득 차 있는 것들이... 2013.02.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