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원한 건 없다..심해에 뿌리를 두고 살던 너도..이젠.. 그걸 알았을 테지.. 초록의 여린 풀이..소금물 뚝뚝 떨어지는..네 겨드랑이를 간지럽히던 그때부터... 그래도 아파하진 말길..이미 소싯적에 알았던 날 위안 삼아.. 2014.09.04.
사랑이란.. 아무도 모르게..서로 닮아 가는 것.. 너의.. 순수와..나의.. 열정을..서로 전염시키는 것.. 2014.07.14.
내.. 그리움을 촘촘히 엮어..하루의 길목에 펼쳐놨습니다.. 기다림은 늘.. 힘들지만.. 미동 없이 버텨 보렵니다.. 행여나.. 그대..엷은 미소라도 지나가려는지.. 2014.07.10.
꽃 밭에 앉아.. 꽃을 들여다 봅니다.. 몽롱한 향기와..오래된 고독과..가슴 저린 연민이 있습니다.. 꽃밭에 앉아.. 나를 들여다 봅니다.. 아직도.. 그 속엔..세상의 소음만 가득 합니다.. 2014.05.08.
침묵은 미래를 삼켰고..슬픔은 시간을 삼켰고..바다는 눈물을 삼켰다.. 도저히 걸을 수 없는..이 통증은 무엇인지.. 아직 지지 않은 저 꽃잎은..분명 짜디짠 눈물을 먹고 자랐을 거야.. 그래..오래오래 살아 있어야 돼.. (세월호의 아픔을 삭이려...)2014.05.07.
내.. 환한 미소가 보이지도 않는지..오늘도..그대 창은 열릴 줄 모르고.. 또 하루의 끝에 선 나는..오늘도 그대 창만 바라봅니다.. 2014.05.06.
내가.. 네가 아니라서..네가.. 내가 아니라서.. 늘.. 고요할 줄 만 알았지..그렇지 않음을 알지 못했다.. 저 짙푸른 바닷물도..서로 부딪쳐봐야.. 비로소..하얗게도 될 수 있음을 알듯이.. 우리.. 때로는 부딪쳐 보자.. 2014.04.09
행복 했습니다..따뜻 했습니다..포근 했습니다.. 나누었던 눈빛이 그랬고..함께 한 시간들이 그랬습니다.. 오랫동안 마음 속 동화 나라에서..잔잔한 미소를 보게 될 것 같습니다.. 아직도 내 맘 속엔 눈이 내립니다..그대를 닮은 예쁜 꽃눈이 내립니다.. 2014.02.13.
저 붉은 빛이.. 내 마음이었으면.. 저 뜨거움이.. 내 생각이었으면.. 활.. 활.. 타오르다..스러진다 해도.. 2014.01.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