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상에서 누군가를 사랑한다는 건.. 그를 위해 해줄 수 있는 걸.. 끊임없이 생각하는 것.. 정상에서.. 새하얀 기쁨을 먹여주고 싶었다.. 2016.01.20.
보고 싶을 때 보여주지 않아서 듣고 싶을 때 들려주지 않아서 있고 싶을 때 있어주지 않아서 난 매일 꿈속에서 찾아 갑니다 그대 몰래... 사랑은 외로움이라 하셨지만 나에게 사랑은 그리움 입니다 그리움은 외로움 보다 훨씬 더 절실하니까요. 2016.01.19.
덕유산 눈꽃 속에 묻힌 하루 전날 내린 눈을 상상하며 잠이 덜 깬 새벽을 깨워 달려가는데 내 애마도 흥분했는지 자꾸만 속도를 높인다 생각보다 도로는 여유롭고 그 곳에 가까워질수록 짙게 내려앉은 안개로 인해 눈꽃에 대한 기대감은 더욱 높아진다 흐렸던 하늘은 고맙게도 고운 햇살..
덕유산 눈꽃 산행 처음으로 친구들과의 겨울 눈꽃산행을 작년 12월에 계획 했다 그리고 오늘 그 곳에 있었고 운 좋게도 찬란한 눈꽃 속에서 잊을 수 없는 멋진 추억을 함께 했다 수 많은 사람들이 토해내는 감탄사가 맑게 개인 하늘 위에서 내려오는 푸른 햇살처럼 싱그럽고 봄 볓 같은 온..
일몰을 바라보다 눈으로 본 게.. 모두 진실은 아니다.. 때로는.. 눈으로 보는 것보다.. 마음으로 보는 것이 더 명확하다.. 2016.01.11.
Rebuilding 오래전에 지어놓은 내 안의 작은 집 대궐도 아닌 좁은 그 곳에 소소한 내 꿈 하나 변변히 채우지 못하고 식은 열정이 숭숭 뚫어놓은 나태한 기둥에 기대어 그저 바람만 피하고 있었네 삭아 무너지기 전에 난, 오늘 이 오래된 집을 헐어냈다 새해를 맞으며... 2016.01.03.
일출을 기다리는 사람들 기다림은.. 때때로.. 만남보다.. 더.. 깊은 소리를 내기도 한다.. 2016.01.01.
용평에 핀 서리꽃 볼 때마다 다른 느낌, 만날 때마다 다른 모습으로 다가오는 그녀.. 보고 싶고 만지고 싶은 새하얀 그녀는 늘 나의 가슴을 설레게 하는 굉장한 마력을 지녔다 그녀의 품 속에서 한나절 긴 꿈을 꾸고 나왔다 2015.12.27.
동해의 일몰 대관령 서쪽에는 앞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무섭게 눈이 내리는데 대관령 동쪽 푸른바다 위에는 이렇게 이쁜 저녁 노을이 가득하네 일출과는 또 다른 느낌의 저 붉음.. 황당하게 이 세상과 작별한 그 누군가가 남겨두고 간 강렬한 아쉬움과 미련일지도... 2015.12.03.
주렁주렁 참 많이도 열렸다.. 가슴 속 내 그리움 같이.. 어릴 적 내 꿈들 같이.. 주렁..주렁.. 2015.11.16.
첫눈 온 뜨락의 풍경 이제 막 겨울 문턱에 들어선 아침을 하양 첫눈이 기분좋게 열었다 아직 떠나지 못 한 단풍 위에도, 여름 내내 메말랐던 대지 위에도 풍성하고 넉넉하게 쌓였다 잠깐씩 비추는 햇살은 그 순백의 결정들을 더욱 눈부시게 하고... 잠시 시간을 내어 첫눈과의 기분좋은 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