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대공원의 봄 봄비가 촉촉히 내린다 한 손엔 우산을 들고 한 손엔 카메라를 들고... 우산으로 전해지는 빗방울을 음미하며 조용한 봄길을 걷는다 물방울을 머금은 꽃들도 싱그럽고 그 길을 걷는 사람들의 얼굴도 투명한 물방울처럼 싱그럽다 사진을 담느라 여념이 없는 내 모습이 안..
아름다운 것들 하늘에선.. 봄비가 발랄하게 내리고.. 나무에선.. 꽃들이 비장하게 내리네.. 내 맘에선.. 그리움이 짙게 내려앉아.. 물방울 맺힌 꽃잎조차 내님처럼 보이네.. 2015.04.16.
팝 콘 잘 익은 팝콘 한 봉지 따다가.. 한적한 호숫가에 나란히 앉아.. 따끈한 아메리카노를 홀짝이며.. 내 님 입에 알알이 넣어주고 싶네.. 2015.04.14.
벌꽃 터널 아침부터 내리던 봄비가 잠시 점심을 먹으러 갔는지 쓰고 있던 우산이 조용해 졌다 나도 점심을 먹고 나오다 흐드러지게 핀 벚꽃을 보며 소화도 시킬 겸 잠시 걸어 본다 하늘은 여전히 어두운 구름으로 덮여 있으나 꽃으로 만들어진 터널은 싱그럽고 화사하기만 하다 2015.04.14.
꽃이 활짝 피는 건 웃는 거예요 무채색 세상을 밝게 하는 거예요 꽃이 낙하 하는 건 춤추는 거예요 행복해진 세상을 축하 하는 거예요 그대가 날 보며 웃어 주고 늘 춤 추 듯 반겨 주시니 난, 언제나 행복해요 그댄, 나의 꽃이예요 2015.04.13.
봄 길 위에서 만난 풍경들 때로는 햇살 속에서, 때로는 무거운 구름 밑에서, 발길 닫는 곳마다 날씨와 상관없이 환하게 웃어 주는 봄의 미소가 참으로 화사하다 만물이 소생한다는 봄이라는 계절... 간다는 말 없이 꽃잎들이 사라지기 전에 하나라도 더 눈 맞추고 보듬어 줘야지... 2015.04.12..
능수 벚꽃 버드나무처럼 길게 늘어진 능수 벚나무 긴 줄에 줄줄이 매달린 꽃들이 작은 바람에도 하늘거리며 춤추는 모습이 무척이나 어여쁘다 오늘은 널 만난 것만으로도 충분히 행복한 하루였다. 2015.04.12.
독야청청 대단하다.. 그 곳에 뿌리 내린 네가.. 둘러보니.. 거긴 시선 둘 곳도 없던데.. 고고하고.. 청청하다.. 사막 같던 내 마음에.. 홀로 서 있던 내 님 같이... 2015.04.12.
진달래꽃과 함께한 산행 올들어 처음 함께 한 친구들과의 산행은 마침 진달래꽃의 만개와 잘 맞았다 연록의 새싹들이 움트기 시작한 나무들 속에서 보랏빛 진달래꽃들이 더욱 돋보였다 돌이켜 생각해 보니, 그 부드러운 미소와 색시한 입술에 반해 여기저기 기웃거리느라 어떻게 산행을..
그댄.. 봄입니다 내 맘에 꽃을 피게 했으니... 그댄.. 여름 입니다 내 가슴을 뜨겁게 했으니... 내 생각을 곱게 물들였으니 가을이고 얼음처럼 그대 안에 가뒀으니 겨울입니다 그댄.. 개성이 뚜렸한 사계절 입니다 영원히 지루할 틈 없는... 2015.04.10.
뜨락에 찾아 온 봄 많이 길어진 하루... 퇴근 후 가벼운 옷차림으로 뜨락을 거닐어 본다 미쳐 알이차리지도 못하는 사이에 내 삶의 뜨락에도 어느샌가 이렇게 봄이 다가와 있었네 맑고 고고한 꽃들을 보고 있노라니 내 가슴 속 깊은 곳까지 깨끗이 정화되는 듯 한 느낌이 든다 이 고운 꽃..
진달래꽃, 그 황홀함에 묻혔던 하루 그 곳엔 단지 분홍의 화사함만 있었다 사람들의 얼굴도 분홍이고 미소도 분홍이다 아니, 사뿐거리는 걸음 걸음도 모두 분홍이다 무리지어 핀 진달래꽃은 마치 술래잡기를 하듯이 지나는 사람들의 모습을 숨기고 그 속에서 환하게 웃는 사람들도 어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