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킴이 허름한 창고를 지키는 보이지 않는 눈.. 들리지는 않지만 절절한 외침이 느껴지네.. 빛이 되어.. 그림자 되어.. 그댈.. 끝까지 지켜 줄게.. 2017.07.06.
높은 곳 매일.. 매일.. 한 계단.. 한 계단.. 나는 지금 어디 쯤 온 걸까? 2017.05.25.
혼자가 아닌 나 혼자가 아니라는 걸 느낄 때.. 행복은 어여쁜 미소 되어 얼굴에 내려앉는다.. 영원히 사라지지 않을... 2017.05.25.
화 원 화사함으로 가득찬 꽃 길.. 그 길을 내 맘 속의 누군가와 오롯이 걸어보네.. 꽃잎이 떨어지네.. 내 미소가 흩날리네.. 모두가 꽃이 되네.. 2017.04.21.
서로에게 때로는.. 등을 돌리자.. 그래서.. 서로에게 기대어 보자.. 전해오는 그리움을.. 온전히 느껴며.. 등을 돌린다는 게.. 모두 갈등을 의미하는 건 아니다.. 2017.04.06.
저 길 끝에는 시선이 멈춘 저 길 끝에는 무엇이 있을지.. 둘러싸고 있는 육중한 울타리를 깨고 나아가 보렴.. 바라보는 것 보다 더 중한 건.. 용기 내어 직접 체험해 보는 것이란다.. 2017.03.13.
저녁 노을 천 번을 흔들려야 비로소 철이 드는 우리들처럼.. 세찬 바람에 흔들리다 떨어진 저녁노을도 철이 들었나 보다.. 그 뜨겁게 타던 여름 날.. 짙은 사랑을 노래하던 매미소리를 닮았다.. 내 마음까지 마구 흔들던... 2017.03.08.
홍매화 고고하다.. 어여쁘다.. 매말랐던 혈관에 봄 햇살이 스며들더니.. 마침내 혈색 좋은 꽃망울들을 터트렸네.. 이젠 정말... 봄인가... 2017.03.06.
이기적인 놈 지나가는 길손들 좀 쉬어가게 하면 어때서.. 앉지도 못하게 가시를 붙여놨네.. 힘들어서 일그러진 얼굴도 안보이는지... 2017.03.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