툇마루에 걸린 그림 무채색 도화지 위.. 연두색으로 바탕을 칠하고.. 초록으로 입체감을 표현하더니.. 그 위에 분홍의 꽃을 그려냈다.. 봄은.. 마침내 한 폭의 수채화를 완성했다.. 2018.04.12.
아름다운 날 빅토르 위고의 말처럼.. 인생의 가장 아름다운 날들은 우리가 아직 살지 않은 날들일까? 남은 생의 하루하루가 소중하고 의미있는 시간들이겠지만.. 인생의 가장 아름다운 날은.. 우리가 이미 살아 본 날들 속에 있어야 한다.. 바로.. 오늘 같은 날처럼... 꽃이 만발했을 뿐인데.. 내 마음은 부자가 된 느낌이다.. 참.. 아름다운 날이다.. 2018.04.10.
벚나무에 핀 상고대 눈이 내렸다.. 간밤에 그리 고요하더니.. 가지마다 온통 새하얀 상고대가 피었다.. 2018.04.09.
늦 잠 너.. 늦잠을 잤구나.. 주말의 나처럼.. 우린.. 아직.. 젊은가 보다.. 2018.04.06.
승천하는 매화 바닥에 엎드려 올려다보니.. 우아한 머리깃의 공작 한마리가 앉아 있네.. 향기가 응어리처럼 뭉쳐지면 새가 되어 날아가나 보다.. 행복이란.. 모든 어려움을 차단한다고 얻어지는게 아님을.. 시선을 바꾸는 것에서 시작됨을.. 새삼 느끼네.. 2018.04.06.
봄과의 조우 긴 밤이 지나 아침이 오듯이.. 긴 긴 겨울 끝에 봄이 오듯이.. 남은.. 우리의 삶도... 2018.04.06.
치 유 봄은.. 소생이다.. 봄은.. 희망이다.. 새살이 돋아나는.. 봄은.. 치유이다.. 2018.04.04.
아름다움이란 아름다움이란.. 보여지는 게 아니라.. 가슴에 오롯이 느껴지는 것이어야 한다.. 2018.04.03.
사랑처럼 피어나다 꽃들에게.. 시작과 끝이란 없다.. 때가되면.. 다시.. 피어날.. 뿐.. 우리가.. 우리를.. 사랑하는 것처럼.. 2018.04.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