졸업식
큰 녀석의 중학교 졸업식 날, 회사에 출근해서 대충 정리를 하고는 다시 집으로 향했다. 10시 반부터 시작되는 졸업식에 참석하기 위해서... 막 회사를 나서려는데 하필이면 회의를 하자고 하신다. 으~, 시간도 별로 없는데... 30여분을 회의를 하는데 쏟아 부었더니 갈 길이 바빠진다. 늦은 시간을 달려 학교 강당에 도착하니 벌써 한참을 지난 후였다. 한 명 한 명 단상에 나가 졸업장을 받는데 5반까지는 벌써 졸업장을 받았고 마침 녀석의 반이 6반이라 그래도 좀 다행이었다. 졸업장을 받으러 나가는 녀석의 얼굴을 대하고 나니 좀 안심이 되었다. 녀석이 앉아있던 책상도 보고 교실 구경도 했다. 긴 시간동안 추억의 저편에서 평생을 함께 할지도 모를 지금의 시간들을 몇 장 담아놓았다. 훗날, 녀석은 이 시간들을 ..
2009.02.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