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 몽
친구.. 날씨 참 좋구만 당분간은 연락이 안돼도 걱정하지 마시게 일이 힘들어 도망가는 건 아니네 세상이 귀찮아 잠수 타는것도 아니네 분홍 노랑 고운 입술 내 뺨에 묻히며 봄 동네 꽃 동네 뒹굴다 오려네 친구.. 햇살이 참 좋구만 전화가 안된다고 또 성질내지 마시게 마음이 아련해서 그러는 것 뿐이니 못이기는 척 며칠만 눈감아 주시게. 벛꽃, 유채꽃으로 가득차 있을 고향. 축제가 한창인 내 고향으로 그리운 마음을 보내며... 2009.04.10..진.
2009.04.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