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 오늘 하루도 잘 지냈니? 아침에 일어나 보니 가을비가 소리없이 내리고 초롱초롱한 물방울들이 창가에 옹기종기 모여 있더구나 마치 지금 네가 있는 그 곳 훈련병들의 반짝반짝 빛나는 눈망울 같다는 생각이 들더라 요즘 뜨거운 가을햇살에 얼굴은 검게 그을리고 군기가 바짝 든 ..
아들아~ 주말인데 휴일 잘 보냈는지 모르겠구나 이제 1주차 훈련을 마쳤는데 기분은 좀 어때? 차분한 마음으로 남은 시간 잘 쉬고 또 2주차를 위한 충분한 충전의 시간이 되길 바란다. 오늘은 육개장 사발면도 먹고 아주 그냥 푹 쉬었다고 중사님께서 말씀 하시던데, 정말 잘 쉬었니? 종교..
아들아~ 오늘은 어떻게 지냈어? 주말이라 좀 여유로운 시간 보냈지? 빨래도 하고 밀린 잠도 좀 자며 여유로운 시간 보냈으면 좋으련만... 아빠는 모임 갔다가 지금 들어왔고 엄마는 여전히 야근까지 하시고 퇴근 하셨다 재영이는 요즘 시험 공부한다고 영어 학원에서 늦게 왔나 보더라 울 ..
어느 가을날의 하루 깊어가는 가을 날, 처음으로 친구들과 즐거운 라운딩을 하고 왔다 늘 바쁜 생활 속에서 시간 맞추기가 어려워 모임을 해도 전원이 만나기 어려웠는데 이렇게 날씨 좋고 경치 좋은 오늘, 초록의 잔디를 함께 밟았던 친구들과의 만남은 참으로 의미있는 시간이었다 함..
아들~~ 오늘 하루도 보람있게 잘 보냈지? 날씨가 많이 더워서 땀깨나 흘렸을 것 같구나 내일은 토욜이라 오늘은 퇴근하고 밤에 너에게 편지를 쓴다 지금 쯤은 모두 피곤한 몸을 눕히고 곤히 잠들어 있을 시간이겠구나 훈련은 잘 받았지? 중대장님 말씀으로는.. 오늘 정신교육과 군대예절, ..
경영아, 안녕~ 간밤에도 잘 잤니? 어젠 무척 더웠지? 바깥에 나가보니 햇살이 어찌나 따갑던지 살속으로 파고드는 것 같더라 그래서 그랬는지, 어젠 떡이랑 이온음료도 배식해 주셨더구나 격세지감이란 이럴 때 하는 말이겠지? 예전에는 감히 꿈도 못 꾸던 그런 먹거리들을 배려해 주시는..
아들아~~~ 잘 자고 일어났어? 어젠 비도 오고 오후엔 또 뜨거운 햇살이 내려서 많이 힘들었을 것 같구나 일과를 시작하기 전에는 늘 푸른 하늘을 보며 그 투명함과 눈부심과 높음을 네 가슴 속에 담아두려무나 그래서 힘들 때 조금씩 꺼내보며 네가 보고있는 그곳을 엄마 아빠도 보고 있다..
아들~~~ 오늘도 힘들었지? 그래, 또 그렇게 하루가 흘러 갔구나. 하지만 오늘 보낸 그 시간들이 결코 헛된 시간은 아니었으리란 걸 잘 알기에 아빠 맘은 든든하다. 엄마한테 편지를 좀 쓰라고 했더니 너의 피부 얘기만 자꾸 하신다 약은 잘 먹고 잘 바르고 있는지..더 나빠지진 않았는지..약..
아들아, 잘 지내지? 첫 훈련은 어땠니? 많이 힘들었지? 이제 시작이니까 힘들고 어색하겠지만 조금씩 적응하며 잘 이겨내리라 믿는다. 네가 떠난지 며칠 되지는 않았지만 아직도 머릿속은 온통 네 생각으로 가득 차있구나 어제 아침엔 출근하여 을지카페에 들어가 상황도 파악하고 네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