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얀 얼굴 동그란 눈 눈이 부시도록 맑은 미소 나의 빈 하루를 가득 채워주던 님이여 다가 갈 수 없었던 그때의 내 마음을 아시는지... 소박한 모습으로 남아있던 많은 시간들 이젠, 먼 추억에 가슴 아립니다 2007.08.31..진.
막내 녀석과 군대에 갔다가 휴가 나온 외조카랑 한장...^^ ...진.
2007년 12월19일. 가족끼리 처음으로 스키장에 가던 날. 집사람은 30분 만에 엄살을 부리며 스키를 벗었다. 재미있는 하루를 보내고 그 증거를 간직한다. 막내 녀석의 폼이 제대로 나네.ㅋㅋ ...진.
친구들과의 송년회 학동 지하철 역 10번 출구에서 좌로 50M 우로 50M. 우리가 만나기로 한 장소다. 금요일... 유명한 금요일의 시내 정체를 감안해서 일찌감치 서둘렀더니 약속 시간이 한 시간이나 남아 있다. 차안에서 음악을 들으며 이 곳 저 곳에 안부 전화를 하다가 죄 없는 몇 몇 친구들..
남매(男妹) 계 공주에 사는 큰 누나의 집에 다녀왔다 1년에 한 번 있는 8 남매의 계모임을 위해서였다 큰 누나는 나와 꼭 12년 차이가 난다 그러니까 나와는 띠 동갑인 셈이다 부모님은 1남 7녀를 남겨 두시고 50대 초 중반에 모두 내 곁을 떠나 가셨다 누나 네 명과 여동생 세 명.. 그러니까 ..
눈 오는 날 눈 오는 날 아침은 참으로 부산하다 아침을 깨우는 목소리는 수탉의 목청처럼 우렁차고 눈 뜨는 시간부터 출근 전쟁이 시작된다 아침도 먹는 둥 마는 둥 대충 넘기고는 무슨 수를 써서라도 지각을 면해 보려고 다급해진 걸음으로 큰 길로 나와 보지만 끝도 없이 주차장으로 변..
발자국 어스름한 새벽 길. 아무도 밟지않은 새하얀 눈 위에 아직 잠에서 덜 깬 발자국을 남기며 걸었다 그리고 되돌아와서는 걸어 간 발자국을 몽유병 환자처럼 우두커니 서서 바라보고 있었다 뒤따라 올 다른 사람들을 위해서 결코 어지럽히지 않고 걸어갔는지... 바람은 등 뒤에서 시간..
정체성에 대하여 얼마 전 월례 예배를 드리러 잠실로 출근하다가 수서 4거리를 막 지나면서 몇 장의 사진을 찍었다 서울 도심에서..키 큰 굴뚝위로 피어오르는 연기가 이채롭다 지역난방공사의 굴뚝이다 난 교회에 나가지는 않는다 그렇지만 회사에서 한 달에 한 번 있는 예배에는 빠짐..
내일은,내일의 태양이 뜬다 33년이라는 세월이 흘렀다 나의 가슴속에 살면서 다친 상처가 나을 때 쯤 이면 다시 덧나 결코 아물지 않는 상처로 남아있던, 그 아린 마음의 상채기를 간직하고 살아 온 날들이 모여서... 이제 나는 얼마 남지 않은 2007년이 다 가기 전에 그 많은 세월동안 원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