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 금은.. 너와 나를 갈라놓고 이쪽과 저쪽을 갈라놓고 하늘과 땅을 갈라 놓는다. 그러나 때로는 모든 것을 이어주기도 한다. 2012.01.20.
경 계 어디가 하늘이고 어디가 땅인가 그대 긴 발가락 비벼 묻은 곳이 땅이라면 허리가 휘청거리도록 푸른 머리카락 쓰다듬는 저곳이 바로 하늘이거니... 2011.12.27.
천사와 루돌프 반짝반짝 예쁜 옷으로 갈아입은 천사와 루돌프 사슴.. 바람 찬 곳에 자리를 잡고 서서 오가는 이들의 시선을 온 몸으로 받고 있다. 천사가 부는 나팔소리가 온 세상에 퍼져나가 모두가 그처럼 행복한 세상이 되기를 소원해 본다. 2011.12.03.
생 존 때가 되면 모든 것들은 훍으로 돌아간다. 또 다시 그 속에서 내일을 기약하기 위해서다. 푸른 이끼의 사랑과 따사로운 햇살의 관심을 받는 한, 그들은 이 역사를 영원히 반복 할 것이다. 2011.12.03.
꿈 꾸게 했던 것 나를 꿈꾸게 했던 것들.. 푸른 하늘.. 에드벌룬.. 그리고 조그마한 내 소유의 집.. 2011.12.03.
저 높은 곳을 향하여 나는 오늘도 저 곳으로 향한다. 꿈 꿔 오던 내 희망을 찾아서... 멀고도 먼 여정이겠지만, 나에겐 튼튼한 어깨와 밝은 눈이 있으므로 기어이 찾아 갈 것이다. 2011.11.25.
더불어 산다는 것 혼자 사는게 외로워 함께 지낸다.. 도란도란 이야기도 나누고 서로 바람도 막아주며 같은 곳을 바라본다.. 그래서 황금빛으로 물든 이 황홀한 순간도 우린 함께 한다.. 밤이 되면 더 필요한 존재가 될지도 모른다.. 2011.11.22.
집으로 가는 길 가자, 이젠 고운 빛으로 흠뻑 물들였으니.. 해 지면 어두워지는 저 산 기슭 내 작은 집으로... 온밤이 다가도록 내 몸을 풀어 내 고운 님 얼굴을 환하게 비추리.. 2011.11.21.
마주보기 나는 너를 닮고 싶었다.. 아니.. 나는 너이고 싶었다.. 고운 마음과 예쁜 미소로 바뀌어 가는 너를 바라보며... 그리고 마침내.. 나는 너를 비추는 거울이 되었다.. 2011.11.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