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을 닮은 바다 하루에 한 번.. 수 많은 날 동안 만나고 헤어짐을 반복하다 보니.. 나도 이젠 그를 닮아간다. 저 붉은 빛.. 그러는 동안에 아파했을 내 가슴 속 색깔인지도 모르겠다. 2011.09.09.
Sunset 그리움이 몸에 배면 무슨 냄새가 날까? 그대 없는 하늘 아래 저녁이 온 들.. 차갑던 내 몸이 따뜻해 질 수 있을까.. 내가 꿈 꿔 온 사랑아.. 저 붉음 속에서 뜨겁게 타 올라라.. 2012.08.24.
고 백 늘.. 언제나.. 매일.. 항상.. 여전히.. 순간 순간.. 시도 때도 없이.. 변함없이.. 무한정.. 목메이게.. 보고 싶었어요... 2011.08.24
여름날의 꿈 아, 바다가 그립다.. 나의 지난날이 그립다.. 밧줄은 오늘도 모래 위에 앉아 저 푸른 바다를 바라보고 있다.. 거친 항해 끝에 오는 긴 휴식을 오롯이 즐기고 있다.. 2011.08.20.
짝 컬러풀 하고 개성이 가득한 신발들.. 뙤약볕 아래에서 일광욕을 즐기는 저 신발들.. 주인들은 누구일까? 2011.08.20.
고 향 동해바다에 내 뜨거운 땀방울들을 맡기고 아쉽게 돌아서는 길.. 이미 거리엔 따갑던 햇살 대신 시원한 가로등 불빛들로 가득하다. 함께 놀던 하루는 나보다 먼저 내 어릴적 집을 찾아 들어가 바닷물에 젖은 옷을 예쁘게 갈아 입고 나왔다. 2011.08.19.
장인의 소리 어두운 하늘 위를 지나는 달도 구름에 몸을 감추고는 가끔씩 슬쩍슬쩍 얼굴을 내미는 여름 밤, 파도소리 은은한 바닷가에 둘러앉아 몽환적인 색소폰 소리를 듣는다는 건 정말 행복한 일이다. 연주를 마칠 때마다 들려오는 아낌없는 박수 소리가 불멸의 소리처럼 끊임없이 이어진다. 무대 위에서 끊임없이 예쁜소리를 빚어 내는 저 장인의 마음도 그들과 같으리라. 2011.08.16.
대어의 꿈 낚싯대 끝을 주시하고 있는 꾼.. 그리고 미끼를 준비하고 있는 또 다른 꾼. 금방이라도 고래 한마리가 저 낚싯대에 매달려 올라 올 것 같다. 2011.08.16.
동 심 바닷물에 여름을 식히는 초등학생들의 모습이 천진난만하다 고운 재잘거림이 화사하고 예쁘다 세상의 미래.. 우리의 미래.. 2011.08.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