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나무가 있는 아침 차가운 곳에 누워야 잠을 자는 너.. 조용한 곳에 있어야 평안한 너.. 시끄럽고 뜨거웠던 간밤엔 잠 설쳤지? 지난 밤은 이해해 줘.. 옛 친구들를 만났거든.. (친구들과 알펜시아 리조트에서...) 2012.07.12.
스피드 모든 것들이 빠르기를 원했었겠지만.. 때로는 천천히 가는 것도 배워 두자.. 빨리 가면 또 빨리 와야하는거니까... 2012.07.11.
유비무환 모든 준비는 끝났다.. 올테면 와라.. 2012.06.11.
그대 창가에 굳게 닫힌 그대 창가에 내 머금은 향기 뿌립니다 이 가슴 활짝 열었으니 님의 마음도 언젠가는 열리겠지요 2012.04.20.
겨울을 녹이는 봄 햇살 여린 봄 햇살이 나뭇잎 하나를 붙잡고는 서툰 인공호흡을 시키고 있다 곧 따사로운 봄이 되살아 날 것 같다 2012.04.06.
시 선 나의 팔은 늘 한곳을 향한다. 내 몸이 그렇고 내 시선이 그렇고 내 마음이 그렇다. 그대가 거기 있으므로... 내 발길이 그곳에 머무는 날, 그대는 내 가슴 속에 머물 것이다. 2012.03.21.
산수화 끊임없이 모래 위를 드나들던 파도가 한 폭의 멋진 산수화를 그려놓고 사라졌다 누구도 흉내 낼 수 없는 붓 놀림.. 차가운 바닷바람을 맞으며 서 있었던 나에게 큰 선물이 되었다 2012.03.14.
정 상 결코 외롭지 않다 겨울 바람이 몸을 흔들어도 거기에 친구와 함께 있으므로... 힘들 때 서로의 가슴을 편히 기댈 수 있는 친구가 있다는 것.. 추운 세상 속에서도 훈훈한 체온과 정을 품는 일이다. 2012.02.26.
너와 나 그대는 그렇게 지나가고 나는 오늘도 그저 바라만 보고 있다 날 바라봐 주면 빨갛게 미소짓고 구름 뒤에 숨으면 한없이 아쉬워 한다 어둠이 내 허리를 간지럽히고 파도가 세차게 그리움을 쏟아내도 난, 새 날을 기다리며 꿋꿋하게 참아낸다 내일이면 또 그대가 내 앞을 지나갈테니... 2012.02.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