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 하늘에서 자유를 만끽하다 하늘은 푸르고 바람은 평화롭다 그 사이에서 홀로 자유로운 너.. 모두의 맘 같아라. 2013.08.15.
바다정원에서 오묘하고 신비로운 빛을 발하는 저녁 바다.. 바다를 보고 있을 땐 언제나 내 고향 같은 느낌이 있어 행복하다 늘 친구 같고 어머니 같은... 시린 저녁달이 떠오른 서해의 일몰은 막 깨어나는 내 고향의 아침 같다 2013.08.15.
나리꽃과 호랑나비 나리꽃 중에서도 가장 으뜸이라는 참나리꽃을 만났네요 그 아름다움에 반한 호랑나비 한 마리가 떠날줄을 모르고 이곳저곳을 한참동안 기웃거립니다 참으로 어여쁜 모습입니다. 2013.08.12.
소나무, 그리고 새벽 안개 이른 아침.. 안개가 내려앉은 길을 홀로 걷는다는 건 참 기분좋은 일이다 출근에 신경쓰지 않고, 바삐 움직이기 시작하는 차량들 속에서 홀로 여유를 부리는 일 또한 기분 좋은 일이다 오늘, 고즈넉한 새벽을 열었다. 2013.08.12.
바닷가의 소소한 일상 한바탕 요란한 소나기가 훝고 지나간 자리엔 다시 태양이 활활 타오르고 삼삼오오 모여든 사람들이 함께 하는 바닷가엔 훈훈한 사랑의 선율들로 가득하다 탁 트인 시화호 바닷가에 만들어진 조력발전소 휴게소. 공원처럼 잘 가꾸어져 많은 사람들이 쉬며 여유를 ..
안개가 품은 소나무 안개는 소나무를 안고 나는 솔직 담백한 삶 하나를 안았다 앞이 보이지 않는 저 너머의 세상을 동경하며 차가운 족쇄를 차느니 차라리 엷은 미소로 조근거리는, 따사로운 체온이 느껴지는 이 시간을 안아야지.. 소금기에 젖은 그 끈적거림 까지도... 2013.07.27.
솔숲에서 한그루 나무가 되어 숲 속에 들어서니 나도 한그루 나무가 되었다 숲의 숨소리를 들으며 서 있는 사이에 나도 그들처럼 생각에 흠뻑 젖었다 어쩔 수 없는 선택처럼... 날 부르는 목소리 있어, 마침내 나는 촉촉한 미소를 머금고 천천히 걸어 나왔다 환하게..그들의 언어를 중얼거..
빗속에서 만난 연꽃 꽃잎에 맺힌 빗방울이 너의 눈물 같아서 한없이 애처롭게 바라보다가 땀인지 빗물인지 모를 물방울이 내 입술에 스며들고나서야 젖은 시선을 빗속으로 옮겼다 어쩌면 네 안의 서글픔일지도 모를 그 물방울들이 뭉쳐 져 발아래, 그 뿌연 심연으로 굴러 떨어지는 소리..
양떼목장에서 눈보라 휘날리는 추운 겨울에 보던 백색의 양떼목장과 초록의 풀들이 성글게 자란 여름날의 그 곳 풍경은 무척이나 다른 모습이다 자유로이 노니는 양떼들을 푸른 초원에서 만난 것도 처음이거니와 구슬땀을 훔치며 그 겨울의 풍경들과 비교해 보는 것 또한 흥미 있는 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