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밀의 정원 뭔가 비밀을 품고 있을 것 같은, 의문의 안개가 조용히 내려앉은 숲. 발자국 소리조차 절대 허용하지 않을 것 같은 깊은 고요를 품었다. 저 숲 끝에는 누가 살고 있을까? 2011.10.30.
숲 빗속을 헤치며 다니다 만난 자작나무 숲 안개에 덮여 그리 화사하지는 않지만 하얀 몸을 곧게 드러낸 모습이 무척이나 이채롭다. 2011.10.30.
인천 대공원의 가을 입구쪽 큰 도로는 늘 많은 차들로 붐비는 인천 대공원.. 오며 가며 보기만 하던 그곳에 들러, 이미 도착해서도 한참을 머물렀을 예쁜 가을을 잠시 만나고 왔다. 다행스럽게도 구름에 갇혀있던 햇살이 내려와 나와 함께한 단풍을 더욱 빛내주었다. 평일 인데도 많은 사..
창문으로 바라다 본 가을 풍경 특별할 건 없어도 가끔씩 바라보던 내 방 창밖의 저 풍경이 벌써 3년째가 되었다. 사계절의 얼굴을 마주할 때마다 느끼는 미묘한 마음속 감정의 변화를 무어라 표현을 해야 할까? 겨울은 겨울대로, 봄은 봄대로.. 여름과 가을은 또 그들만의 얼굴로 늘 저 자..
어느 식당에 깃든 가을 가을은 어느 식당의 정원도 그냥 비껴가지 않았다. 맛있는 먹거리는 허기진 하루를 풍요롭게 하고 고운 가을은 예쁜 빛깔로 마음을 한층 더 풍요롭게 해 준다. 2011.10.22.
두물머리의 가을 잠시 짬을 내 들러 본 두물머리.. 깊은 가을 하늘을 닮아 유유히 흐르는 북한강의 얼굴도 점 점 코발트빛으로 변해가고 산머리부터 붉게 물들어 가던 단풍은 어느 샌가 강가에 기대 앉아 달아오른 발을 식히고 있다. 내일이면 또 더 많은 숲들을 스쳐가야 하므로... 나와 ..
가을 소경 어느 가을 날 아침.. 무리지어 내려앉은 아침 안개와 논에서 익어가는 황금빛 들녁이 무척이나 아름답다. 얼마 지나지 않아 사라지게 될 곳.. 아침에 눈을 뜨면 습관적으로 바라보게 되는 이 풍경이 난 참 좋다. 2011.10.09.
코스모스가 있는 풍경 코스모스 한들한들 피어있는 길, 향기로운 가을 길을 걸어갑니다. 기다리는 마음같이 초조하여라, 단풍 같은 마음으로 노래합니다. 길어진 한숨이 이슬에 맺혀서 찬바람 미워서 꽃 속에 숨었네. 코스모스 한들한들 피어있는 길, 향기로운 가을 길을 걸어갑니다. 2011..
코스모스와 일출을 함께 하다 동산을 넘는 찬란한 아침햇살을 받아, 밤 새 코스모스 얼굴을 여미던 이슬방울들이 영롱하게 반짝이고 연지 곤지 예쁘게 치장한 꽃잎들이 귓가에 이는 작은 바람에도 방긋방긋 웃음 지으며 마추치는 사람들과 환하게 인사를 한다 딴 세상에 온 듯 한 기분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