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사나무 영흥도 십리포 해수욕장 언덕에 서서.. 130년 동안이나 자신을 찾아 오는 사람들과 바다를 지켜보며 서 있는 소사나무.. 그 긴 세월 동안 거친 바람에 시달려서 그런지 몸은 온통 구부러지고 뒤틀려 이상한 모양을 하고 있다. 파란만장한 삶을 살기라도 한 듯... 흐린 날이라 약간..
벚꽃, 그 화사한 길을 걸으며 봄 마다 찾아가 보는 의왕시청 앞 벚꽃 길.. 이미 많은 사람들의 환한 읏음과 아이들의 밝은 재잘거림으로 북적거린다. 잔디밭에 돗자리를 깔아놓고 삼삼오오 모여앉아 흐드러지게 핀 벚꽃을 구경하는 사람들의 얼굴이 꽃을 닮아 무척으나 화사하다 햇살에 ..
목련꽃 길을 가다가 만나는 봄은 온통 화사합 그 자체이다. 그 화사함에 이끌려 도착하면 그곳은 신선이 사는 곳 같다. 한동안 꽃 속에 묻혀 점심 먹는 것도 잊어버리고 진한 목련꽃 향내음 속에 빠져 버렸다. 끝 내 떨어지지 말고 그곳에서 사계절을 살았으면 하는 바램을 간절히 가져보..
홍매화 우연히 마주친 홍매화.. 장미를 닮아 겹겹이 예쁜 분홍치마를 두른 매화꽃이 무척이나 예쁘다. 어디서 이런 곱디 고운 옷을 사 입었을까? 한낮에 만나 잠깐 동안의 데이트 였지만 송글송글 흐르는 이마의 땀방울 만큼이나 많은 이야기들을 나누었다. 남들이 들을 수 없는 분홍과 ..
폭포 아래에서 바람도 불지 않고 기온도 높아 마치 봄을 추월해서 여름이 성큼 다가 온 느낌이 드는 하루다. 삼삼오오 폭포를 찾는 사람들의 얼굴에서도 느낄 수 있다. 시원한 물줄기와 쏟아져 내리는 우렁찬 폭포 소리를 들으며 곤한 하루를 정리해 본다. 가슴 속까지 시원한 소리가 스..
공룡알이 있는 풍경 언젠가 이맘 때 쯤 한 번 갔던 안산 노적봉 공원에 잠시 들렀다. 그 공원 맞은편에 우뚝 솓아있는 공용알 조형물.. 구름 사이에서 얼굴을 내미는, 서산에 걸친 저녁 햇살을 받으며 여전히 예쁜 모습을 하고 앉아 있다. 목련꽃과 늘 푸른 모습의 소나무 그리고 건너편에..
진달래꽃.. 물위에 반짝이는 햇살같이.. 오후의 햇살을 받은 진달래꽃들이 투명한 미소를 짓고 있다. 가까이에서 들여다보면 마치 꽃잎에 진주가루를 뿌려놓은 듯 반짝이는 광택을 낸다. 매년 이맘 때 쯤이면 안양의 모 회사 뒷동산에서 흐드러지게 핀 진달래꽃을 볼 수 있었는데 올해엔 ..
개나리꽃 개나리꽃을 볼 때 마다 생각나는 유년시절의 추억.. 봄이 되면 하루 종일 집 마당을 종종걸음으로 뛰어 다니던 병아리들. 그 예쁘고 귀엽고 깜찍한 녀석들의 모습들이 지금도 눈 앞에서 아른거린다. 개나리꽃들을 하나하나 유심히 바라보는 동안 나는 어느새 유년시절로 돌아 ..
진달래꽃 청초한 보라색의 진달래꽃이 하나 둘 피어나기 시작 하는 걸 보니 봄이 오긴 오나 보다. 얇은 옷 속으로 파고드는 작은 바람에도 온 몸을 휘청거리며 앉아있는 모습이 안쓰럽다. 아직 입술을 열지 못 한 저 꽃망울들이 세상을 향해 큰 소리를 지르는 날, 봄은 마침내 우리 곁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