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고요 수목원 2년 전에 다녀 온 후 다시 찾은 아침 고요 수목원. 하얀 눈 위에서 빛나는 오색창연한 불빛들이 곱기만 하다. 처음 만났을 때의 그 느낌은 아니었지만, 어둠속에서 빛나는 하나 하나의 불빛들은 예전의 모습을 간직한 채 깊은 골짜기를 밝히고 있었다. 나무의 모양에 따..
두물머리의 일몰 겨울을 맞이한 두물머리. 강은 온통 두꺼운 얼음으로 덮여있고 가끔씩 그 뜻을 알 수 없는 쩌렁쩌렁한 거친 소리를 토해내며 한껏 그 기세를 뽐내고 있다. 눈 덮인 두물머리의 강바람은 몹시도 찼다. 얼음이 가득한 강.. 느티나무 사이를 비집고 나오는 강렬한 빛.. 태양..
철새는 날아가고 차가운 강바람을 헤치며 석양을 날아가는 한 무리의 철새.. 바쁜 날개짓을 따라 나의 시선이 머문다. 정확히 11마리가 1열로... 어디로 가는걸까... 추위를 피해 저 태양속으로 가나 보다. 2011.01.08.
탄도항의 석양 전곡항에 들렀다. 내심 크고 멋진 요트를 볼 수 있으리라는 기대를 하고 갔는데 볼 수는 없었다. 그 자리엔 짙은 안개만이 가득하고...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많은 사람들이 바닷가를 서성이고 있다. 바다 가장자리에는 깨진 얼음들이 높게 일렁이며 파도에 서로의 어깨..
자동차 궤적 처음 담아 본 자동차들의 움직임.. 안양 평촌동 산타루지아 42층 스카이 라운지에서 담았는데 창안에서 담은 것 치고는 나름 괜찮은것 같다. 나만의 만족... 곡선이 예쁘다. 직선도 나름 괜찮고.. 좀 더 멀리.. 다음엔 좀 더 나은 모습을 담을 수 있으려나... 2010.12.30.
산타루치아에서 안양 산타루치아 스카이라운지에서 바라 본 평촌 야경.. 42층 빌딩의 머리를 스치는 바람이 얼마나 매섭던지, 1미터 쯤 되는 난간에 서 있기조차 힘들었다. 새벽에 내린 눈으로 미끄럽기까지... 위험해서 안 된다는 걸 겨우 허락 받아 그 속에서 겨우 몇 장 건지고 보니 아쉬움만 많이 남..
꽃밭에서 창문을 스치는 바람소리만 들어도 어깨가 목에 붙을 것 같다. 하루 종일 집안에 있기가 갑갑해서 카메라 가방을 등에 매고 막내 녀석의 자전거를 얻어 타고 동네 한 바퀴를 돌았다. 빵모자에 얼굴가리개 그리고 두툼한 장갑을 꼈는데도 그 사이를 비집고 들어오는 영하 10도의 ..
갈대속으로 하루가 지다 갈대숲 사이로 멀어져 가는 하루를 바라보고 있다. 차가운 바람을 견디며 이리저리 휘청거리는 갈대를 바라보다 문득, 오늘 나와 함께했던 하루가 스쳐 지나간다. 세상의 투박한 인심에도 아랑곳 하지 말고 그저 내 갈 길을 가리라. 2010.12.27.
왕송저수지 야경 서산으로 해가 넘어가니 바로 어둠이 몰려왔다. 잠시 기다렸다가 처음으로 야경을 찍어봤다. 많이 봐 온 풍경이지만 뷰파인더로 보는 야경은 색다른 느낌이 든다. 어둠이 내려앉은 저수지.. 왼쪽을 바라보며... 오른쪽으로... 수면이 많이 낮아진 저수지와 같이... 2010.12.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