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흥도의 석양 공장 굴뚝에서 나오는 연기와 바다를 가로질러 가는 송전탑이 이채롭다. 햇살을 받으며 조용히 물때를 기다리는 작은 배들이 한가해 보이는 어촌 풍경이다. 안개에 쌓인 태양이 안쓰러워 보이고... 조금 당겨서... 300mm로 당겨서... 붉은색감이 예쁘다. 2011.02.15.
매향리 바닷가 한 때 연습용 포탄 터지는 소리로 요란하던 바닷가.. 지금은 그 자리를 한가로이 노니는 갈매기들과 여유가 넘치는 시간들로 가득하다. 육중한 저 닺이 이곳에 있는 한 그 평화는 언제고 지속 될 것이고... 뻘 속에 발을 내린 닺... 마치 사막과 오아시스를 연결하는것 같다. ..
망상 바닷가 동해 휴게소에서 내려다 본 망상 해수욕장.. 안개가 끼어 화창한 모습은 아니지만 예나 지금이나 푸른 가슴으로 하얀 그리움을 밀어내는 건 여전하다. 답답한 가슴이 시원해져 온다. 이국적인 정취가 풍기는 해변... 잔잔한 파도가 쉼 없이 밀려온다. 저 멀리 오토 캠핑카들도..
삼척교 야경 고향을 찾을 때마다 건너다니는 삼척교.. 오십천을 가로지르는 4차선의 다리로 북쪽과 남쪽을 이어준다. 늘 스쳐지나가기만 했을 뿐 이렇게 가까이에 머무르며 바라 본 적은 처음이다. 그리 화려한 조명은 아니지만 나름의 멋이 느껴진다 건너편 시멘트 회사의 굴뚝에서 피..
삼척 새천년도로 야경 바다는 연신 높은 파도를 바위에 부딪치며 안개를 만들어 내고 길 위에 깔린 잔잔한 안개를 헤치고 시간은 어느 새 어둠을 몰고왔다. 바쁜 길손에게 여유를 찾으라는 것인지... 다음엔 좀 더 여유로운 마음으로 담고 느껴봐야지... 정나항 쪽에서 바라 본 새천년 도..
칠보산 아침 실루엣 이제 막 짙은 구름에서 벗어난 아침 햇살이 포근하게 얼굴을 어루만지고 있다. 갑자기 긴 기다림 끝에 오는 허탈함이 몰려온다. 물 한 모금으로 2시간여의 긴장을 가라앉히고 쏟아지는 햇살을 받으며 정상의 실루엣을 담았다. 2011.02.02.
칠보산 일출 큰 맘 먹고 올라간 칠보산의 새벽. 짙은 안개와 구름으로 인해 해가 산 위에 걸릴 때까지 기다리다 겨우 하루의 얼굴을 보고 왔다. 지평선에서부터 은은하게 퍼지는 붉은 아침을 보고 싶었는데... 출근하는 길에는 거의 매일 볼 수 있었던 풍경인데... 다음엔 꼭 그 모습을 몰 ..
새벽을 내려다 보며 어두운 밤길을 걸어 가까운 산에 올랐다. 흘러내리는 땀을 닦으며 내려다 본 새벽 도시는 온통 뿌연 안개에 덮여 있고 도시를 가로지르는 큰 도로 위엔 벌써 고향으로 향하는 자동차의 불빛들로 가득하다. 저마다의 정다운 고향을 그리며... 2월의 아침 공기 치고는 명..
월곶에 밤이 오면 오래간만에 찾은 월곶의 야경이 무척이나 아름답다. 바닷가에는 아직도 하얀눈이 왔던 길을 가지 못하고 내 발길을 따라 홀로 서성이고... 언제였던가... 그 땐, 건물이 한창 올라가고 있었는데... 이제 막 바닷물이 밀려들며 살얼음이 덮인 갯벌을 살금살금 걸어가고 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