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날개에 희망을 싣고 머리 위에는 무엇이 있는지.. 발 아래에는 어떤게 있는지.. 이젠.. 온전히.. 나의 시선으로 보자.. 나의 가슴으로 보자.. 세상의 먼지들 훌훌 털어버리고.. 자.. 또 날아보자.. 2013.11.24.
동방 저수지의 석양 한여름 날, 이 저수지 위에서는 연꽃들의 향연이 벌어졌을 것이다 그 찬란했던 시간들을 뒤로 하고 이젠 겨울을 준비하고 있는 동방 저수지... 검은 구름에 가려졌던 빛들이 구름 사이로 내려 앉아 또 다른 멋을 풍기니 찬바람이 스치는 을씨년스러운 초겨울 날씨에도..
뭍 위의 배 그대가 없었다면.. 난... 그대가 내게로 왔을 때.. 비로소.. 내가.. 자유로웠음을.. 2013.11.23.
빨강 입술 매력적인 입술.. 사랑스런.. 너.. 언제 내 차에 탄거야? 2013.11.23.
길 초록바람이 지나던 길.. 양들의 미소가 구르던 길.. 이마엔 추억이 맺히고.. 그늘에 앉아 그 추억을 식히던 길.. 다시 그리움을 남기고.. 아스라이 멀어져 갔던 길.. 이젠.. 그 길 위에.. 소복소복 하얀 눈이 걷고 있겠네.. 첫 눈이 내린 날에... 2013.11.18.
가을 날 만났던 풍경들 산, 들, 길.. 시선을 멀리 돌리지 않아도 만나게 되는 화려한 풍경들.. 스쳐 지나가는 시간을 붙잡아 두고 잠시나마 그 속에서 삶의 의미와 추억들을 느껴 본다 떠나가는 가을을 느껴 본다 2013.11.18.
하루의 끝에서 하루의 끝에 서서.. 충만한 하루를 배웅하며.. 살며시 미소 짓네.. 오늘도.. 니가 있어서 뜨거웠음을.. 더..소중했음을.. 널.. 생각하고.. 널.. 추억하며.. 그리운 가슴에 담으리.. 2013.11.18.
동병상련 처마 끝에 매달려 흔들리는.. 너.. 가을의 끝에 매달려 흔들리는.. 나.. 힘들어도.. 차마.. 힘들다 말할 수 없기에.. 서로에게.. 위로하자.. 2013.11.13.
제부도 일몰 바람도 숨 죽이며 지는 해를 바라보고 있다 잔잔한 바닷가에 서 있으니 내 마음도 차분하다 가슴 벅찬 하루가 이렇게 지나갔다 내일은 또 어떤 하루가 떠 오를까? 2013.11.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