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나무가 있는 아침 차가운 곳에 누워야 잠을 자는 너.. 조용한 곳에 있어야 평안한 너.. 시끄럽고 뜨거웠던 간밤엔 잠 설쳤지? 지난 밤은 이해해 줘.. 옛 친구들를 만났거든.. (친구들과 알펜시아 리조트에서...) 2012.07.12.
알펜시아 리조트 2018년 동계 올림픽이 열리는 곳.. 리조트는 높은 산으로 둘러쌓여 있어서 포근함이 느껴지며 예쁜 건물들과 이국적인 풍경들이 어울려 멋진 느낌이 들었다. 저녁 햇살을 받으며 여기저기 둘러보는 동안 다른 나라를 여행하는 기분이었다. 예쁜 꽃들과 멋진 건물, 그리고 ..
스피드 모든 것들이 빠르기를 원했었겠지만.. 때로는 천천히 가는 것도 배워 두자.. 빨리 가면 또 빨리 와야하는거니까... 2012.07.11.
들 꽃 바람에 실려 왔던 향기는 그들이 보낸 것이었다. 연애편지 같기도 하고 사랑의 밀어 같기도 하다. 6월의 들녘은 그들만의 세상이다. 뜨거운 햇살 조차도 온전히 꽃들의 차지다. 바람도 벌도 나비도.. 부지런히 사랑을 찾아 분주하게 움직인다. 온몸이 땀에 젖는 이 더운 계절에도... (..
유비무환 모든 준비는 끝났다.. 올테면 와라.. 2012.06.11.
내 마음, 동해 바다에 빠지다 쉼 없이 밀려오는 파도 앞에 서 있으려니 두근거리는 바다의 심장소리가 들린다. 여인의 분내같은 짠 바람이 코끝을 스치니 잠잠하던 내 심장도 바다처럼 쿵쾅거린다. 그렇게 쪽빛 바다와 하얀 파도를 온전히 가슴에 담으며 아무 생각없이 뽀얀 속살을 드러..
부처님 오신 날 산사에 울려 퍼지는 은은한 목탁소리가 세상의 어리석음을 일깨우고 걸음 걸음마다 화사하게 빛나는 저 등불들은 누구의 마음을 정화하려 밝게 비추는가. 스쳐 지나가는 계곡 바람이 풍경 속에 명랑하고 단청 한자락 부여잡은 내 욕심은 어찌하여 여전히 사그러 들지 않..
장미 축제 꽃들을 지나 온 발자국 위로는 들리지 않는 나의 탄성이 켜켜이 쌓여만 가고 종을 닮은 어여쁜 꽃망울 속에는 한여름 같은 뜨거운 바람이 조용히 앉아 땀을 식히고 있다. 때 이른 더위에도 아랑곳 없이, 분홍 노랑 주황 빨강의 다양한 색깔 위엔 그들이 흘린 땀방울로 인해 더욱..
장미 축제 5월을 계절의 여왕이라고 부르는 것은 아마도 아름다운 장미들이 이 세상에 태어나기 때문일 것이다. 5월의 화창한 오후, 그녀를 만나러 가는 길은 그래서 더욱 가슴이 두근거렸는지도 모르겠다. 그리고 아주 오랜만에 찾아 간 그곳은 나의 기대를 결코 져버리지 않았다. 고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