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룡알이 있는 풍경 언젠가 이맘 때 쯤 한 번 갔던 안산 노적봉 공원에 잠시 들렀다. 그 공원 맞은편에 우뚝 솓아있는 공용알 조형물.. 구름 사이에서 얼굴을 내미는, 서산에 걸친 저녁 햇살을 받으며 여전히 예쁜 모습을 하고 앉아 있다. 목련꽃과 늘 푸른 모습의 소나무 그리고 건너편에..
진달래꽃.. 물위에 반짝이는 햇살같이.. 오후의 햇살을 받은 진달래꽃들이 투명한 미소를 짓고 있다. 가까이에서 들여다보면 마치 꽃잎에 진주가루를 뿌려놓은 듯 반짝이는 광택을 낸다. 매년 이맘 때 쯤이면 안양의 모 회사 뒷동산에서 흐드러지게 핀 진달래꽃을 볼 수 있었는데 올해엔 ..
개나리꽃 개나리꽃을 볼 때 마다 생각나는 유년시절의 추억.. 봄이 되면 하루 종일 집 마당을 종종걸음으로 뛰어 다니던 병아리들. 그 예쁘고 귀엽고 깜찍한 녀석들의 모습들이 지금도 눈 앞에서 아른거린다. 개나리꽃들을 하나하나 유심히 바라보는 동안 나는 어느새 유년시절로 돌아 ..
진달래꽃 청초한 보라색의 진달래꽃이 하나 둘 피어나기 시작 하는 걸 보니 봄이 오긴 오나 보다. 얇은 옷 속으로 파고드는 작은 바람에도 온 몸을 휘청거리며 앉아있는 모습이 안쓰럽다. 아직 입술을 열지 못 한 저 꽃망울들이 세상을 향해 큰 소리를 지르는 날, 봄은 마침내 우리 곁에 ..
봄비를 맞으며 봄비가 내리면 그 비를 따라 꽃들도 함께 오는가 했더니... 꽃 보다 많는 빗방울들만 나무 가득 피워 놓고 봄꽃이라 봄꽃이라 우기고 가네. 2012.04.11.
겨울을 녹이는 봄 햇살 여린 봄 햇살이 나뭇잎 하나를 붙잡고는 서툰 인공호흡을 시키고 있다 곧 따사로운 봄이 되살아 날 것 같다 2012.04.06.
생강나무 꽃 강렬한 향기를 뿜어 낸 덕에 내 눈과 마주친 노란 생강나무 꽃.. 길가에 외롭게 서서 수줍은 듯 바람에 한들거리는 모습이 안쓰러워 보인다. 서산을 넘어가는 햇살이 없었더라면 더욱 그렇게 보였을 것이다. 지금 그 꽃과 마주하는 이 순간에도 방 안 가득 진한 향기가 배어 ..
다육식물원에서 봄을 만나다 어딘가에서 분명 봄 내음은 솔솔 풍겨나고 있는데.. 아직도 거친 바람 뒤에 숨은 봄은 쉽게 그 모습을 드러내 놓질 않는다. 아쉬움에 찾은 다육 실물원.. 수 백 종의 다양한 얼굴들과 도톰하고 생기 발랄한 싱싱한 잎들.. 이제 막 피어나기 시작하는 예쁜 꽃들..
소나무 숲 허균의 생가 뒤쪽.. 아름드리 소나무들이 서로의 어깨를 토닥거리며 오손도손 살아가고 있다. 바람이 부는데로 이리저리 휘청거리다 보니 비록 그 자태가 곧지는 않으나 오랜 풍상을 이겨낸 흔적들은 그 몸 구석구석에서 역역히 배어 나온다. 저 앞에 서면 마음까지 숙연해 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