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송 저수지의 석양 어제도 그렇고 오늘도 그렇고.. 낮과 밤의 기온차가 심해서 그런 건지 요즘들어 서산을 넘어가는 석양이 무척이나 아름답다. 감탄사가 절로 나오게 하는 이 황홀한 풍경들을 영원히 붙잡아 두고 싶어 그들의 일거수일투족을 쫒아 다녔다. 내 몸도 마음도 저 고운 빛깔..
우 리 나, 너 그리고 우리.. 서산을 넘는 저 하루처럼 우리의 추억도 찬란했었지.. 오늘이 지나 내일이 오면.. 함께했던 그 시간들은 또 추억이라는 이름으로 찬란하게 빛나리니.. 얼굴에 비친 고운 노을아.. 언제나 우리의 우정처럼 그렇게 빛나라.. 2011.09.21.
아름다운 세상 저녁이 되어도 가을은 여전히 익어간다. 긴 장마와 처절한 여름을 잘 견뎌낸 보상일까? 유난히 붉고 아름다운 노을이 연일 계속되고 있다. 바라보는 것 만으로도 충분히 즐겁고 행복한 이 풍경들... 분명히 가을은 왔고 이렇듯 벅차게 익어가고 있다. 내 몸도 마음도 저 고..
추 암 동해 옥계바다에서 만났던 파도를 뒤로 하고 조금은 아쉬운 마음을 안고 추암으로 향했다 수 년 전에 한 번 가본 후로 기억이 가물가물 한 추암 촛대바위. 이번 기회에 확실하게 그 모습을 담아 오리라 다짐하며... 이곳도 약간의 안개와 가랑비가 내린다. 우산을 들고 다녔지만 거..
옥계 헌화로 해변 그 좋던 날씨가 대관령 부근에 다다르자 한 치 앞도 분간하기 힘들 정도로 짙은 안개가 앞길을 막아선다. 잠잠하던 비까지 세차게 쏟아지고... 이런 날이면 바다는 어김없이 뽀얀 속살을 드러내며 거칠어 진다. 해안선이 아름답다는 옥계 해변을 찾아 도로까지 넘나들며..
대양을 항해하고 싶다 대양을 헤엄쳐 온 파도가 마침내 내 몸을 흔들면, 나는 또 잠에서 깨어나 걷잡을 수 없는 질주 본능을 주체할 수 없어 한없이 요동친다. 나를 옭아 맨 저 밧줄을 끊고 오늘도 내 마음은 대양을 향한다.. 2011.09.15.
궁평항 풍경 한가로운 바다 풍경들이 여유로운 눈속으로 걸어 들어온다. 오고 가는 사람들의 가벼운 발자국과 팔짱을 끼고 다정하게 걸어가는 연인들의 모습도 예뻐 보인다. 밀물 시간인지, 우렁찬 목소리를 내며 수문 안으로 밀려들어 오는 세찬 바닷물이 정신을 번쩍 들게 하고 서로의..
갈매기들의 비상 높고 푸른 하늘을 배경으로 시원스럽게 날아다니는 갈매기들... 연신 사람들 머리 위를 날아다니다 가끔씩 던져주는 과자를 받아먹느라 바쁘다. 바다도 반짝거리고 하늘고 반짝거린다. 부지런히 움직이던 갈매기들의 이마에서 미끄러진 투명하고 영롱한 땀방울 때문일 ..
공원에서 추석 날 아침, 차례를 지내고 서둘러 처가를 향했다. 도로는 벌써 성묘를 하러 오가는 차들로 북새통이다. 인사를 드린 후 느지막한 점심을 먹고 비스듬히 자리를 지키고 있자니 좀이 쑤신다. 집에서 내려다보이는 공원에서 쏟아지는 시원한 폭포수가 내는 요란한 소리에 이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