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대공원의 가을 입구쪽 큰 도로는 늘 많은 차들로 붐비는 인천 대공원.. 오며 가며 보기만 하던 그곳에 들러, 이미 도착해서도 한참을 머물렀을 예쁜 가을을 잠시 만나고 왔다. 다행스럽게도 구름에 갇혀있던 햇살이 내려와 나와 함께한 단풍을 더욱 빛내주었다. 평일 인데도 많은 사..
K T X 뭔가 순식간에 지나갔다.. 그리고 그 자리엔 떨어지는 계절의 흔적처럼.. 그저 발자국 소리만 긴 여운으로 남았다.. 2011.10.25.
창문으로 바라다 본 가을 풍경 특별할 건 없어도 가끔씩 바라보던 내 방 창밖의 저 풍경이 벌써 3년째가 되었다. 사계절의 얼굴을 마주할 때마다 느끼는 미묘한 마음속 감정의 변화를 무어라 표현을 해야 할까? 겨울은 겨울대로, 봄은 봄대로.. 여름과 가을은 또 그들만의 얼굴로 늘 저 자..
어느 식당에 깃든 가을 가을은 어느 식당의 정원도 그냥 비껴가지 않았다. 맛있는 먹거리는 허기진 하루를 풍요롭게 하고 고운 가을은 예쁜 빛깔로 마음을 한층 더 풍요롭게 해 준다. 2011.10.22.
가을과의 데이트 그대와 헤어진다 해도.. 그대를 처음 만난 것처럼 다시 만났으면 좋겠네.. 헤어짐이 얼마나 서로의 마음을 아프고 지치게 하는지 잘 알지만.. 한 번 쯤이라도 그렇게 바람처럼 다시 내게로 돌아 왔으면 좋겠네.. 지난날의 서러움과 그리움을 밟으며 오붓한 저 길을 걸어보게... 2011.10.21.
동상이몽 길가에 나란히 서 있는 앙증맞은 벚나무들.. 그러나 그들이 입고 있는 옷 색깔은 무척이나 다르다.. 무슨 꿈을 꾸길래 이토록 고운 색으로 자신들의 외모를 꾸몄을까? 가을 날 찾아 온 우중충한 하루.. 바람이 가지를 흔들 때마다 밸리춤을 추고 있는 요염한 그들은 무척이나 화사하고 화사하다.. 2011.10.21.
두물머리의 가을 잠시 짬을 내 들러 본 두물머리.. 깊은 가을 하늘을 닮아 유유히 흐르는 북한강의 얼굴도 점 점 코발트빛으로 변해가고 산머리부터 붉게 물들어 가던 단풍은 어느 샌가 강가에 기대 앉아 달아오른 발을 식히고 있다. 내일이면 또 더 많은 숲들을 스쳐가야 하므로... 나와 ..
석양은 애마를 타고 석양이 제 애마가 맘에 들었나 봅니다.. 예쁘게 치장하고는 차창에 기대 앉아 있네요.. 타라고 하지도 않았는데... 그냥 태우고 가야겠습니다.. 이쁘니까요.. 2011.10.18.
시간 여행 무성했던 잎을 발 밑에 떨구고 조용히 시간의 변화를 받아들이는 연잎들... 시간이 흘러 또 다른 봄이 그곳을 찾아 온다면, 스스로를 희생한 그 양분으로 뿌리는 좀 더 튼실한 싹을 틔워 낼 것이다. 2011.10.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