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준비
겨울 준비 11월의 마지막 월요일을 맞이했다 아직도 머물고 있는 아침의 어린 안개는 마치 욕심 없이 살라는 듯이 짙은 모습을 하고는 가까운데 만 보라고 손짓한다 가로수의 그 고운 맵시를 땅으로 보낸 계절은 하루가 다르게 새로운 모습을 안고 오고저 안개 뒤에 숨어있는 햇살은 오늘도 어제처럼 곱게 비추려나? 김장을 한다고 처가에서 집에서,일은 별로 하지도 않고 절인 배추에 맛있게 버무린 양념을 싸서 어찌나 많이 먹었는지 배탈이 나서 이 고생이네. 아침도 거르고 처가에 도착해서는 허기진 배를 채운다고 돼지고기를 그렇게 싸서 먹었으니 배탈이 날만도 하지.다행이 날씨가 포근해서 더 이상의 고생은 하지 않았지만 큰 일을 마무리했다고 한 숨 돌리는 집사람을 보니 내 마음도 편안해 진다 간밤에 잠도 제대로 못 ..
2007.11.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