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들과 함께 가족과 함께 중국으로 들어간 친구가 2년여 만에 식구들과 함께 잠시 귀국했다 그동안 건강이 좋지 않으셨던 부친의 별세소식 때문이다 그리고 친구들도 그 아픔을 같이 했다 장례를 치르고 2주일이 지난 날, 친구 가족이 오래간만에 같은 자리에 함께 모였다 천안에서,안..
초등학교 체육대회 학교 운동장에서 돌을 골라내고 바닷가에서 모래를 퍼다가 깔기를 수 십 번...교정 주변에 심었던 은행나무는 벌써 아름드리 둘레를 자랑하며 서 있고 계단을 내려오면 바로 마주보던 화단에 정성들여 심었던 향나무도 어느 덧 내 허리만큼이나 굵어져 있다. 600명이 넘던 그 시절의 사랑스런 재잘거림은 온데간데 없고 이제는 겨우 20여명 밖에 되지않는 학생들만이 저 큰 학교를 지키고 있다는 사실이 놀랍다. 우리들의 땀과 어린 추억들이 고스란히 배어있는 이 교정이언제까지나 저기에 서서 그때의 온기를 간직한 채내가 발길을 할 때마다 반겨 주었으면 좋겠다. 간만에 만난 친구들과의 대화는 즐거웠고 행복했다.많은 말은 하지 못했어도 얼굴에 쓰여 있는 표정만으로도 그 뜻을 느낄 수 있었으니 그래서 친구인가..
수리산에서 봄 날, 오래간만에 시간을 낸 친구들과 어울려 화려한 하루를 보냈다. 푸르러 가는 신록과 화사한 철쭉에 둘러쌓였던 포근한 시간들이 오롯이 내 마음속으로 들어왔다. 꽃길을 걸으며, 산길을 걸으며 내 마음과 생각속에 담았던 푸른 생각들을 잘 키워가야지... 그리고 그 가..
친구들과의 송년회 학동 지하철 역 10번 출구에서 좌로 50M 우로 50M. 우리가 만나기로 한 장소다. 금요일... 유명한 금요일의 시내 정체를 감안해서 일찌감치 서둘렀더니 약속 시간이 한 시간이나 남아 있다. 차안에서 음악을 들으며 이 곳 저 곳에 안부 전화를 하다가 죄 없는 몇 몇 친구들..
한강변을 오붓하게 거닐며 30여년의 추억을 끄집어 냈다. 있지~~내가 니를 좋아 했는데...니는 그거 아나? 아니?몰랐는데? 진작에 말을 했어야지... 그렇게 둘만의 시간은 흘러갔다. 그날 따라 한강변에는 사람의 그림자도 보이지 않았다. 도란도란 이야기 하는 사이에주위의 모든 꽃들이 부러운 눈으로 이들을 바라본다. 넓은 강변을 수놓고 있는 코스모스 군중들... 그가 말했다코스모스가 무슨 뜻인지 아니? 그러자 그녀가 대답했다.응...그거? 우주를 뜻하는 거야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우주...한도 끝도없이 깊고 넓은 너의 마음같은... 그의 얼굴엔 분홍의 미소가 스쳐간다. 사람들의 찬사를 기다리는 색색의 꽃들은 오늘도 간절한 소망들을 꿈꾸며 더 예뻐지기 위한 준비가 한창이다. 장난기가 발동한 그의 손이피어나기..
옛 추억을 돌아보며 친구들을 기다리는 동안 시원하게 뿜어 올라오는 물줄기가 시원스러워 한 장 담았다 분수대 뒤로 보이는 키 큰 나무가 마치 거대한 산 처럼 버티고 서서 세상의 소음으로 부터 도시를 막아주고 있다. 분수대 맞은 편에서 동헌이 친구를 기다리는 동안 잠시 눈으로 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