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맞이 산행 화창한 주말이다. 바람은 너그럽고 햇살도 무척이나 친절하다. 눈에 보이는 예쁜 꽃들과 눈인사도 건네고 반가움과 환영의 의미로 미소도 맘껏 지어주었다. 이제 막 돋아 오르기 시작한 노랑 하양 분홍의 꽃들.. 그 곁을 스쳐가는 끊이지 않는 많은 사람들의 발자국 소리와 ..
이른 여름날.. 고향 바다에 몸을 담그고 용광로 같은 마음의 응어리들을 식히고 돌아왔다 식히려고 부단한 노력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잘 사그라지지 않던 그 뜨거운 것들이 한순간 그렇게 조용히 사라지는 걸 보면, 고향과 바다는 역시 품이 넓은 어머니 같은 존재임에 틀림없는 것 같다. 하루를 마감하는 이 조용한 공간에 품고 온 바다와 친구들의 환한 재잘거림이 파도소리처럼 쉼 없이 왔다가 사라진다. 2010.07.10.
고등학교 송년회 선배님과 후배, 그리고 다정한 친구들... 궂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여기 40년 세월을 뛰어넘는 끈끈함이 함께 어울려있다. 또 한해를 마감하는 자리.. 서로를 위하며 밀어주고 끌어주고, 한잔의 술로 서로의 미소를 확인할 수 있는 이 흥겨운 자리가 앞으로도 오랫동안 이..
조용한 송년회 2009년 12월 11일 퇴근 후.. 친구들과의 만남을 위해 부지런히 수원역으로 향했다. 앞서거니 뒤서거니 하며 만난 친구들과 불닭요리를 시켜놓고 허기진 배를 채웠다. 여유를 느끼며 차분하게 그 시간들을 함께하고 싶었는데 많은 사람들로 인해 복잡하고 시끄러운 곳에서의 ..
11월 25일은 초등학교 동창회가 있던 날입니다. 여자 친구들 14명과 남자 친구들 7명이 모여 오붓한 시간을 함께 했습니다. 멀리서, 가까이에서 달려와 준 친구들이 무척 반가웠습니다. 사실은 여친들 모임이었는데 남자 친구들이 좀 낀 것인데요 함께 했던 그 시간 속으로 한 번 들어가 보실까요? 친구들이 도착하는 대로 해물탕을 끓이기 시작합니다. 음~~ 여친들은 아직 세 명이 덜 온 상태입니다. 혜정이는 배가 고픈지 자꾸만 먹으려고 하네요. 취기가 오르기 전에 한 장 담아 둡니다. 머스마들도 일단 잔을 부딪쳐 봅니다. 오랜만이라 참 반갑습니다. 하이고.. 뉘 집 자식들인지 인물들도 참 좋습니다. 병두 친구가 약발을 받았는지 혼자 일어나서는 한잔씩 권하고 다니네요. 인자 친구는 비가 오기 전에는 절대 안 먹..
친구를 찾아서 지난 주 토요일엔 시간이 되는 몇 몇 친구들과 원주에 살고 있는 친구집에 다녀왔다. 오후에 출발했더니 여전히 많은 차들이 도로를 채우고 있고 이리저리 돌고 돌아 원주에 도착하니 벌써 석양이 산을 넘어가고 있었다. 어두워진 길을 조심스럽게 살피며 물어물어 도착한..
고교 동문 체육대회 알곡이 익어가는 풍요로운 대지에 한바탕 거센 바람과 차가운 비가 지나갔다 바람도 쌀쌀해 지고 거리의 나무들도 점점 가을 색 완연한 옷으로 갈아입고 있다 컨디션이 좋지 않아 뒤척이고 있는데 동창 녀석이 빨리 오라고 성화가 대단하다 대충 세수만 하고 달려간 ..
주말 여행 일찌감치 그곳에 도착해서 친구들을 기다리는 동안 같이 간 친구 내외와 함께 매밀 막국수 한 사발과 검은콩 막걸리 서너잔으로 배를 채운 뒤 하룻밤을 묵을 펜션에 도착하니 벌써 손님 맞을 음식준비가 한창이시다. 펜션의 주인인 친구의 형수님... 처음 뵙는 얼굴이지만 넉넉..
옛 친구 지난 토요일은 시골 친구들의 모임이 있었다. 부부동반으로 만나는 3년만의 모임이라 설레는 가슴을 안고 도착한 강릉 연곡.. 친구 형님이 운영하시는 넓은 펜션에 하루 동안 머물며, 지난 추억의 보따리를 풀어놓고 많은 이야기를 했다. 계곡에 발 담그고 고기도 잡고 물가에 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