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나무, 그리고 새벽 안개 이른 아침.. 안개가 내려앉은 길을 홀로 걷는다는 건 참 기분좋은 일이다 출근에 신경쓰지 않고, 바삐 움직이기 시작하는 차량들 속에서 홀로 여유를 부리는 일 또한 기분 좋은 일이다 오늘, 고즈넉한 새벽을 열었다. 2013.08.12.
새벽 길 아무도 지나지 않는 길 한가운데 홀로 서 있다.. 저 끝은 이미 아침으로 물들었으나.. 내 맘은 아직도 새벽을 보내지 못하고 있다.. 내가 걸어가는 길.. 어지럽지 않은 발자국을 남기고 싶다.. 2013.08.12.
사 색 나는 너를 물들이고.. 너는 나를 물들이고.. 함께 한다는 건.. 서로를.. 같은 색으로 물들이는 것... 2013.08.11.
바닷가의 소소한 일상 한바탕 요란한 소나기가 훝고 지나간 자리엔 다시 태양이 활활 타오르고 삼삼오오 모여든 사람들이 함께 하는 바닷가엔 훈훈한 사랑의 선율들로 가득하다 탁 트인 시화호 바닷가에 만들어진 조력발전소 휴게소. 공원처럼 잘 가꾸어져 많은 사람들이 쉬며 여유를 ..
안개 꽃 안개..그리고..꽃.. 누군가..저 속에서.. 금방이라도 웃으며 나올 것 같은.. 오늘따라..저 둘은.. 왜 이다지도..이쁜지.. 내 맘마저 하얗게 물들이네.. 2013.07.30.
함께 있음에 같은 곳을 바라보지는 않더라도.. 함께 있는 것 만으로도 느껴지는 감동.. 내가 늘 가까이 있어 줄게.. 같은 생각과 같은 마음으로.. 2013.07.28.
긴 기다림의 예감 헤어짐은 늘.. 가슴 아프다.. 그저.. 바라 볼 수 밖에.. 발 딛은 세상에 불이 켜지면.. 내 눈에도 빨강 물방울이 맺히겠지.. 2013.07.27.
안개가 품은 소나무 안개는 소나무를 안고 나는 솔직 담백한 삶 하나를 안았다 앞이 보이지 않는 저 너머의 세상을 동경하며 차가운 족쇄를 차느니 차라리 엷은 미소로 조근거리는, 따사로운 체온이 느껴지는 이 시간을 안아야지.. 소금기에 젖은 그 끈적거림 까지도... 2013.07.27.
솔숲에서 한그루 나무가 되어 숲 속에 들어서니 나도 한그루 나무가 되었다 숲의 숨소리를 들으며 서 있는 사이에 나도 그들처럼 생각에 흠뻑 젖었다 어쩔 수 없는 선택처럼... 날 부르는 목소리 있어, 마침내 나는 촉촉한 미소를 머금고 천천히 걸어 나왔다 환하게..그들의 언어를 중얼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