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였으면 좋겠다
살다 살다 지칠 때 맘 편히 불러보는 이름이 그대였으면 좋겠다 살다 살다 외로울 때 가장 먼저 생각나는 얼굴이 그대였으면 좋겠다 미련과 아쉬움, 그 어둡고 긴 인연의 터널 끝에서 썰물처럼 밀려드는 높은 후회와 삶과 죽음이 공존하던 사춘기 그 시퍼런 칼날 위에 버려진 채 남겨진 두려움을 끌어안고 그대의 미소와 그대의 눈빛을 용해시켜 다시 꽃잎을 피워내야 하므로... 살다 살다 기쁠 때에도 나는 언제나 그대와 함께였으면 좋겠다 후회하고 또 후회 할지라도 내 소중한 시간들 속에 언제나 그대가 함께 했으면 좋겠다. 봄.. 그 화려한 날에... 2010.05.05..진.
2010.05.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