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아, 안녕? TV도 꺼진 조용한 방에서 아빠는 오늘도 어김없이 널 만나러 왔구나, 반갑지? 근데..오늘은 왠지 아빠 마음이 울적~~하다 형체를 알 수 없는 맘 속의 무엇인가가 자꾸 걸음을 느리게 하고 마음을 초조하게 하고 하늘을 올려다 보게 하네 어젠 참 기쁘고 행복하고 좋았었는데....
안녕, 아들??? 드디어 기다리고 기다리던 편지가 오늘 도착했구나 그것도 9...10...11...에 쓴 것 세~~~~~~~~통~~~~~~~~~이나...캬~~~ 기분이 넘 넘 좋구나 진짜루...오늘까지 편지가 안오면 아빠가 투잡으로 우편 배달을 할려고 마음 먹고 있었다.하하하~~~ 이거 원 감질나서 살겄냐? 더 기분 좋은 건 ..
계절이란 녀석.. 예쁜 가을의 얼굴을 하고는 벌써 겨울의 입김을 뿜어대니 한결 편해진 것 같았던 마음이 다시 얼어붙는 것 같다 가을로서는 한달이나 빠르게 한파주의보가 내려지고 이 곳 기온이 9도까지 내려갔으니 네가 있는 그곳은 오죽 했으랴 네가 군대에 가고부터는 모든 촛점이 ..
안녕, 아들~~ 오늘 하루는 어땠어? 많이 힘들었지? 그래..수고 많았다 내 아들이 무척 장하구나. 오늘 하루, 어디는 강풍에 비까지 오고 또 어디는 하루종일 뜨거운 햇살이 내리쬐네 그리고 보니 우리나라도 참 크지?ㅎㅎ~ 네가 있는 그 곳은 오늘 어땠을까? 거긴 여기보다 기온이 많이 내려..
경영아 안녕~~^.~ 오늘도 어김없이 네게 편지를 쓰려고 컴터 앞에 앉았다 매일 카페에 들어오면 가장 우선적으로 보는 게 자유게시판이나 중대장님께라는 카테고리다 그곳에 들어가면 하루 일과는 어떻게 보냈는지, 무슨 훈련을 받았는지, 또는 어떤 증식들이 나왔는지를 알 수 있어서지 ..
아들아... 오늘 하루는 잘 보냈어? 오늘은 쉬는 줄 알았더니 수류탄 예비훈련을 받았더구나? 하루종일 받은 건 아닌 것 같더구만 힘들진 았았는지 모르겠네 오늘도 한 낮은 여름처럼 뜨겁던데 ..그곳도 많이 더웠지? 많이 탔겠네.. 뽀얗던 얼굴이 얼마나 검게 변했을지.. 감이 오질 않구나...
아들아~ 오늘도 고생 많았구나 많이 힘들었지? 네게 있어서 오늘 하루는 어떤 날이었을까? 매일 매일 떠오르는 해 위치가 다르고 서쪽 바다로 붉게 빠져드는 해 또한 그 날 그 날이 다른 건, 힘들고 고단한 몸을 다그치며 보냈을 너의 하루도 그 나름대로 의미있는 하루였다는 것을 의미하..
한낮의 햇살은 아직도 여름이라 우기며 웃도리를 벗고 앉아있고 아침, 저녁은 이미 가을이라 고집 부리며 한 집에서 같이 동거하고 있는 계절.. 가을을 느껴보려고 들로 나가보니 코스모스며 들국화며 쑥부쟁이들의 꽃잎도 조금씩 시들어 가고 있더구나. 가을은 이렇게 무르익어 가는데...
아들아~ 오늘은 엄마 아빠가 아주 횡재를 한 날이구나 분대별로 찍은 사진도 올라오고 편지도 어제에 이어 오늘도 네 통(10/2, 3, 4, 5) 씩이나 왔으니 말이다.ㅋㅋㅋ~~ 햐~~~~!!! 넘 멋지다, 울 아들 얼마나 기다렸던 사진인지... 군복 입은 모습은 오늘 첨 보는데 그래도 제법 잘 어울리네 울 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