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화
어젠 한통의 전화를 받았습니다. 여보세요?했더니 아, 진이냐? 나, 명섭이야~ 응? 명섭이? 고등학교 때 보고는 아직 한번도 못 본 친구. 동창중에 명섭이 친구가 생각나서 아, 임명섭? 했더니 아니, 심명섭이야. 아~ 그렇지.. 심명섭이었지. 걸걸한 목소리가 옛날에 들었던 그 목소리와는 영 딴판입니다. 그래서 목소리가 많이 변했네? 그 동안 잘 지내냐? 했더니 그럼 잘 지냈지~ 하데요. 요즘 어디서 어떻게 사냐? 하니까 충무로에 살어~이러네요? 요즘 영화찍나 보구나? 했더니 영화는 무슨..그건 아니고... 그러면서.. 넌 어디에서 어떻게 사냐? 하길래 걍 뭐 직장생활하고 있지 뭐. 했더니 공무원이냐? 그러데요. 그래서 아니? 공무원은 아니고... 목소리 들어보니 넌 살만한가 보구나? 이러네요 (목소리만 ..
2009.03.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