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여행 여름 휴가를 내어 10년지기 모임의 회원들과 저렴한 가격으로 골프 여행을 다녀왔다. TV도 인터넷도 접하지 않고 일과도 연관되지 않은 여행.. 순전히 여행을 위한 여행을... 식구들과 함께하는 여행이 아니라서 마음 한구석이 섭섭했지만 이번이 아니면 다시는 이런 기회가 올 ..
저 시선 끝에는 저 푸른 시선이 머무는 곳.. 그리움 하나가 파도를 헤치며 오고 있는지도 모르겠다. 2011.06.13.
영흥도 나들이 영흥도에 다녀왔다. 1박 2일의 짧은 시간이었지만, 모처럼 친구들과 어울려 이야기 하며, 웃으며 보낸 의미있는 시간이었다. 잠시나마 살아가는 의미와 자신을 되돌아 보는... 돌아보면, 산다는 게 다 그게 그건데 무엇 때문에 그렇게 무엇엔가 홀린 듯 허겁지겁 살아가는지..
남한산성 둘레길 신록이 짙어져 가는 6월에 회사 동료들과 남한산성을 찾았다. 가까이에 두고도 찾지 못했던 남한산성 둘레길을 걸어보기 위함이다. 남문을 출발하여 수어장대, 서문, 북문을 지나 동문을 일주하는 코스이다. 천천히 주위를 둘러보며 쉬엄쉬엄 걸으니 3시간여가 걸린다. ..
믿음을 줄줄이 쏟아내고 야윈 불빛을 내리는 하늘 나와 마주친 별들도 촉촉한 눈을 깜박인다 어둠의 저 편.. 뒤척이던 저 빛 뒤로도 온전한 아침이 온다면 눈물로 제 몸을 태운 별들의 희생 때문이리라. 잠 못 이루는 맘 아픈 밤에... 2011.06.08.
향기가 나지 않는다 믿음이 담보되지 않는 마음이 존재하는 한 영원히 맡을 수 없을지도 모른다 두개의 영혼이 존재하지 않는다면 나는 이미 죽었다. 믿음에 대해 생각하다 2011.06.06.
5월을 보내며 계절의 여왕이라던 5월이 이제 마지막 몇 발자국만 남겨놓고 있다. 뿌연 황사와 그리 다정하지 않은 바람과 찌뿌둥한 얼굴만 보여주던 5월.. 사실 이 어여쁜 꽃들만 아니었다면 감히 여왕이라는 호칭으로 불릴 수는 없었을 것 같다. 산과 들, 그리고 화원들을 기웃거리며 찾..
운길산 가까이 사는 친구들과 처음으로 산행 계획을 잡았다. 비가 온다는 일기예보가 있었지만 기왕에 한 약속이라 밀어붙이기로 했다. 높은 산은 아니니 그리 큰 장애가 되진 않을거란 생각에서였다. 그리고 시작된 산행.. 방금 샤워를 하고 나온 것 같은 초록의 잎새들이 무척이나 섹시..
그렇게 사랑해야지 배우지 못 해 알 수 없었고 알지 못 해 줄 수도 없었던 그 서운했던 사랑 갈증 난 걸음으로 저녁 대문을 들어서는 검게 그을린 그림자처럼 뿌연 거울 저편에서 마치 타인처럼 느껴지는 내 안의 나처럼.. 무의식이 배어나오는 소심한 가슴을 활짝 열고 이젠 그렇게 사랑해야지. 2011.05.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