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맞이 산행 화창한 주말이다. 바람은 너그럽고 햇살도 무척이나 친절하다. 눈에 보이는 예쁜 꽃들과 눈인사도 건네고 반가움과 환영의 의미로 미소도 맘껏 지어주었다. 이제 막 돋아 오르기 시작한 노랑 하양 분홍의 꽃들.. 그 곁을 스쳐가는 끊이지 않는 많은 사람들의 발자국 소리와 ..
가끔 보는 얼굴이지만 늘 정다운 얼굴을 하고 있는 바다 저 바다는 늘 그리움을 밀어내고 있다 시리도록 하얀 그리움들을... 밀어낸다고 그것에서 결코 자유롭지도 못하면서... 늘 마주하는 얼굴이지만 만날 때마다 표정이 바뀌는 바다 저 바다는 늘 그리움을 불러들이고 있다 푸르디푸른 그리움들을... 불러들인다고 쉽게 오지 않으리란 걸 알면서도... 바다.. 그 그리움에 대하여 친구와 생각하다. 2011.01.19.
송년회 탈도 많고 말도 많았던 2010년 한해.. 그러나 그것은 또 다른 시작과 도전을 의미한다는 걸 알기에 지나가는 추억으로 영원히 기억되리라 믿습니다. 마음을 비운 새하얀 그 자리에, 좀 더 새로운 것들과 소통하며 보다 나은 내일을 채워나기길 소원해 봅니다. 내년부터 총무직을 맡..
민속촌 나들이 15년 여만에 다시 찾아간 민속촌.. 그때의 기억들은 간 곳 없고 내 발길이 닫는 곳마다 어린시절을 닮은 풍경들이 마음을 포근하게 해 준다. 2010.12.05.
민속촌 나들이 어느 새 일년이라는 시간이 또 흘러갔다 겨울이라는 계절을 꼭 정해놓고 만나는 건 아니지만 이번에도 남매계 모임이 겨울이다 용인에 살고있는 넷째 누나 집. 토요일에 만나 긴 이야기로 밤을 새고 늦은 아침을 마치고 찾아 간 민속촌.. 이곳저곳을 함께 둘러보며 잠시 옛..
의왕의 가을 가을이 올 때마다 찾아가는 의왕시청 앞.. 그곳에는 올해도 어김없이 예쁜 단풍이 물들었다. 오솔길을 거닐며 가을과 나눈 긴 이야기들이 아직도 생생하다. 2010.11.10.
가을 끝자락을 거닐며 시간이 여유로운 토요일.. 모처럼 내 삶의 뜨락을 거닐다 만난 가을에게 반갑게 인사한다. 하늘은 온종일 뿌옇게 심통을 부리며 햇살을 가두어 두고는 섭섭한 바람만 간간히 밀어내고 있다. 그 속으로 가을 냄새가 진하게 실려온다. 사랑하는 이를 보내는 마음같이 ..
가을, 그 붉은 입술에 입맞추다 조급한 마음을 꺼내 잔잔한 호수 위에 띄우는 동안에도 가을은 저 빠른 해걸음처럼, 나뭇잎에도 짙은 그림자만 남기고 서산을 넘어가고 있다. 남겨 둔 아쉬움과 그리움들은 어찌하려는지... 세상의 거친 말투와 호흡들일랑 잊어버리고 저 붉은 입술에 내 ..
가을이 여물어가는 날에 여름이 갔는지... 가을이 왔는지... 뭐가 그리도 바쁜지 저 고운 단풍들을 보고 느낄 여유도 없이 지내다 하마터면 뒤쳐진 녀석까지 놓쳐버리고 목 놓아 울 뻔 했다. 가까스로 짬을 낸 어느 가을날의 하루를 저 예쁜 단풍들과 함께했다. 빨간 단풍잎도, 노란 은행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