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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삶의 흔적들/일상(99)

  • 내 삶의 뜨락에서

    내 삶의 뜨락에서 잠시 짬을 내서 내 주위를 둘러보는 시간을 가진다 그러고 보니 제대로 눈길을 준 적도 없는 듯 하다 이사를 온지도 벌써 1년이 지났건만 그저 스치며 만났던 낮설은 모습들... 이제야 제대로 눈 맞추고 인사를 하니 마음이 평화롭다 하루 일과를 끝내고 돌아가는 저 태..

    2009.08.20
  • 여름 정원을 거닐며..2

    여름 정원을 거닐며 나의 발길이 닿는 곳.. 때로는 향기로, 때로는 예쁜 얼굴로 나를 반기는 꽃들이 있어서 좋은 계절이다. 따사로운 햇살을 듬뿍 받아 대대손손 잘 여물어 가기를... 2009.08.20.

    2009.08.20
  • 무궁화

    무궁화 수원 종합운동장 수영장을 나와 주차장으로 향하다 정원을 장식하고 있는 예쁜 무궁화를 만났다. 종류도, 모양도, 색깔도.. 무궁화가 이렇게 예쁘고 다양한 줄은 미처 모르고 있었다. 우리나라를 상징하는 꽃인데도 그동안 눈여겨보지 못 한 내 자신이 부끄럽게 느껴졌다. 넘어가..

    2009.08.09
  • 매미 허물

    매미 허물 수원 종합운동장 야외수영장 옆을 지나다가 우연히 보게된 매미의 허물. 축축한 땅을 뚫고 올라오느라 진흙이 그대로 묻어있는 그 모습에서 삶의 강한 애착을 느끼게 된다. 수영장을 찾은 많은 사람들에게 이 여름의 선물로 고운 세레나데를 불러주던 녀석들... 남기고 간 녀석..

    2009.08.09
  • 나팔꽃

    나팔꽃 아침과 저녁.. 나팔꽃의 색깔과 모양은 확연히 다르다. 아침에 활짝 열었던 꽃잎이 오후가 되자 자신을 보호하듯 잔뜩 웅크리고 있다. 스치며 봤던 꽃인데 자세히 들여다보니 꽤 매력이 있어 보인다. 2009.08.03.

    2009.08.03
  • 여름정원을 거닐며

    여름정원을 거닐며 화창한 하루가 뭉게구름을 타고 여유로운 하루를 맘껏 즐기고 있다 투명한 햇살아래에서 그 기운을 쫒아 이리저리 돌아다니는 내 마음도 여유롭고 한층 무르익어 가는 계절의 품 안에선 온갖 만물들이 자신들의 미모를 자랑하듯 도도하게 서 있다 그 품에 안긴 내 마..

    2009.07.30
  • 벌개미취 꽃

    벌개미취 꽃 나즈막한 산 중턱의 나무숲 밑에 자리잡은 꽃들.. 햇빛이 그리운지 모두들 길 쪽으로 빼꼼히 고개를 내밀고 한가로운 여름햇볕을 쬐고 있다. 농익은 계절에 피어나 나의 출근길을 말없이 지켜보던 그 꽃을 찾아 얼굴을 마주하니 응달에 모여 있던 습기 찬 바람이 꽃잎을 어여..

    2009.07.30
  • 꽃과 벌

    꽃과 벌 (강릉 연곡, 그리고 한국 자생 식물원) 꽃은 유혹의 댓가로 달콤한 꿀을 아낌없이 모두 주고 벌은 그것을 먹으며 영원한 역사를 이어간다 그들은 무슨 인연으로 만나 그토록 사무치게 사랑하는지... 그 찬란한 향기의 품속에 안긴 벌들의 모습이 예쁘다 그들이 그러하듯 우리들의 ..

    2009.07.20
  • 잠자리가 있는 풍경

    잠자리가 있는 풍경 (강릉, 연곡에서 만난 잠자리들) "바지랑대 끝에 잠자리는 무섭지도 않은가봐 저렇게 높은데서 잠을 자네" 잠자리를 볼 때마다 어릴 적에 읽었던 잠자리라는 시가 생각난다 자는 건 아닌데 꼭 잠을 자는 것처럼 보이는 잠자리 앉아있는 모습.. 비가 올 땐 보이지 않던 ..

    2009.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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