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박 면회 자대에서 처음으로 받은 큰아들의 면박은 모처럼 만의 가족여행이 되었다 아침 일찍 일어나 서둘러 준비하고 부대에 도착한 시간이 9시10분.. 10시에 정문에서 만나기로 했었는데 예상보다 1시간 쯤 빨리 도착했다 어디서 그 때 까지 시간을 좀 보내야 하나..하고 생각할 때 쯤, 어..
그녀와 함께 한 가을 바람이 몹시 불어서 조금은 을씨년스럽던 가을 날, 그녀와 함께 떨어지는 낙엽을 애처롭게 바라보고 길 위의 단풍을 조심스레 밟으며 고운 하루를 보냈다 붉디 붉은 단풍은 얼굴빛을 더 화사하게 하고 햇살을 받은 그녀는 한층 더 반짝였다 돌아오는 길엔 바지락 칼..
공세리 성당의 가을 아직 이 곳 까지는 고운 단풍이 물들지는 않았다 짙은 구름은 푸른 하늘을 바삐 오가고 이미 낙하한 낙엽은 땅 위를 바삐 굴러다니는데 언뜻 언뜻 비치는 하늘의 햇살이 아직 물들지 못 한 단풍나무들 위로 겸연쩍게 내리고 있었다 엄숙한 성당의 분위기와는 다르게, ..
신병훈련 수료식 하던 날 5주 신병훈련을 무사히 마치고 수료식을 하던 날, 새벽을 여는 여명은 짙은 안개를 내려 인제로 향하는 흥분된 마음을 차분하게 안내하고 있었다 한 시간여의 기다림 끝에 드디어 나타나는 새까만 훈련병들... 그 속에서 검게 그을린 아들의 건강한 얼굴을 보니 ..
바라산 휴양림 둘레길 걷기 집사람은 휴가도 없이 오늘 아침에도 용감하게 현관문을 밀고 나갔다 태풍의 영향으로 연일 비가 오락가락 하는 나날들이 계속되고... 이런 저런 이유로 휴가 내내 가족들과 함께 피서 한 번 하지 못한다 방에서 뒹구는 아들 녀석들과 함께 간만에 셋이서 외출..
자화상 나는 지금 무엇을 보고 있는가? 지금 무엇을 느끼고 있으며 어떻게 처신하며 살아가고 있는가? 내 눈에 비친 세상에 대해 진정, 얼마나 비평적이며 변화를 주도해 가고 있는가? 나와 다른 생각들을 얼마나 잘 포용하고 있는가? 거울에 비친 나는.. 과연.. 누구인가... 2014.05.02.
바닷가 나들이 오래간만인 것 같다, 네 식구가 함께 외출한 건... 바람은 차가웠지만 그래서 마음은 훈훈했나 보다 안산에서 간단하게 점심을 먹고 시화방조제를 건너 조력발전소 옆 휴게소에 들르니 이럴수가..차를 댈 수 없을 정도로 주차장이 만원이다 휴게소 바닷가에 만들어진 넓은 ..
청초한 난들의 그 싱그러움처럼 겨울에도 결코 시들지 않는 청초한 난들의 그 싱그러움처럼 늘 푸루름을 지니고 살아가기를... 가족이라는 이름으로... 언제까지나... 사랑합니다. (공주에서) 2013.12.01.
가을이 물든 하늘공원을 걷다 쓰레기 매립장이었다는 사실이 전혀 믿기지 않을 정도로 변해버린 난지도. 상전벽해란, 이런 것을 두고 하는 말 일 것이다 사람의 힘이 얼마나 위대한지를 다시 한 번 생각하게 하는 모습이었다 그곳을 예쁘게 물들인 가을과 그들을 만나러 온 수 많은 사람..